올해 서울 오피스 시장 거래규모가 역대 최대치였던 2016년에 이어 최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기자

종합 부동산서비스회사 메이트플러스어드바이저는 25일 2017년 서울 오피스 시장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서울 오피스 거래시장 규모는 약 3조4100억원으로 예상됐다. 상반기(3조9672억원) 보다 소폭 감소한 것이지만  상반기 거래규모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보고서는 올해 연간 서울 오피스 거래규모가 약 7조3800억원에 이르러  역대 최대였던 2016년(8조3769억원) 보다 약 1조원 적겠지만 역대 두 번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국내 경제의 더딘 회복과 서울 기타권역을 중심으로 예정된신규 오피스 공급 등의 영향으로 2분기 공실률(10.1%) 보다 0.1%포인트 상승한 10.2%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이트플러스어드바이저가 지난 1월 발표한 전망치(9.8%) 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기존에는 2~3분기 공급 될 것으로 예상된 오피스들이 4분기로 준공이 조정되면서 연말 공실률이 상승하는 것으로 수정됐다.  한국은행은 최근 피스 임대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로 볼 수 있는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2.9%로 발표했다.

이는 상반기(2.8%) 보다 불과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이를 감안하면 하반기 오피스 임대시장의 임차수요는 상반기 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의 집행 결과 등이 오피스 임대시장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메이트플러스어드바이저는 설명했다.

신규 오피스 공급은 19개동, 15만1000평이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상반기 대비 21% 감소한 수치이다. 주로 공급이 예정된 오피스들은 주요권역보다 기타권역을 중심으로 계획되어 있어 해당 권역을 중심으로 지역적인 공급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기는 3분기 보다 4분기에 집중돼  하반기로 갈수록 공실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명한 메이트플러스어드바이저 리서치파트 파트장은 "이처럼 오피스 거래시장의 활황세 전망이 가능한 것은 하반기 거래종결이 확정된 사례가 많고,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크지 않다"면서 "금리 부담이 단기로도 크지 않을 것으로 주요 기관들이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