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sci-tech-today.com

“미래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미국 위스콘신의 한 IT기업이 직원들의 몸에 마이크로 칩을 이식해 건물 출입이나 식당 결제에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USA투데이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물론 칩을 몸에 심을 것인지 아닌지는 직원의 결정에 따른다.

위스콘신 주 리버 폴스에 있는 마이크로 기술 기업 ‘스리 스퀘어 마켓’(Three Square Market)은 50여명의 회사 직원들에게 무선 식별(RFID) 기술을 사용하는 작은 칩을 엄지와 검지 사이에 이식할 계획이다. 이식은 단 몇 초면 가능하다.

이 회사는 쌀 한 톨 크기의 마이크로 칩이 심겨 있는 손을 한번 스캔함으로써 물건을 살 때나, 건물에 출입할 때, 사내 컴퓨터에 접속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스리 스퀘어마켓의 토드 웨츠비 최고경영자(CEO)는, 내장한 반도체 칩을 통해 무선주파수로 정보를 읽어내는 비접촉 인식 시스템인 RFID 기술이 미래에 필수적으로 적용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칩을 통해 출퇴근 기록뿐 아니라 직원들이 사내 휴게실 매점에서 손쉽게 물품을 구매하고, 출입문 개폐, 복사기 등 사내 기기 사용, 회사 컴퓨터 로그인, 전화 잠금 장치 해제, 명함 공유, 의료·건강정보 저장, 등에도 응용될 수 있습니다. 다른 RFID 단말기에서 지불도 할 수 있고요. 결국 이 기술이 표준화되면 여권이나, 대중 교통, 모든 구매 행위에 다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직원들에게 마이크로 침을 심는 것이 마치 공포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회사는 이미 직원들에게 칩 이식을 시도한 스웨덴의 바이오핵스 인터내셔널(BioHax International)이라는 회사와 이식 기술을 제휴하고 있다.

그러나 웨츠비 CEO는 마이크로 칩 이식을 직원들에게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며, 칩에는 위치를 추적하는 GPS 기능도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