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미지투데이

삼성이 바이오 제품의 메카 미국 시장을 마침내 뚫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4일(미국 현지시간)부터 자사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렌플렉시스’를 미국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렌플렉시스는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로 레미케이드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9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렌플렉시스의 미국 내 판매는 다국적제약사 머크가 담당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머크는 렌플렉시스를 존슨앤존슨의 레미케이드의 정가보다 3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100㎎은 약 735달러(약 82만원) 정도다.

존슨앤존슨은 성명서를 통해 레미케이드의 100㎎당 평균 판매가격이 808.87달러(약 90만원)이라고 밝혔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 가격이 더 빨리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존슨앤존슨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미국 내 진입을 막기 위해 미국에서 특허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3개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특허소송의 청문회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5년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한 후 미국 환자들에게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의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환자들을 건강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으며 앞으로도 좋은 파이프라인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보도 이후 존슨앤존슨의 주가는 1.6% 하락한 133.1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