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과 LG전자의 LG V30 공개일이 정해진 가운데 하반기 스마트폰 전장을 달굴 애플의 아이폰8 공개일을 둘러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아이폰 1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지만 일각에서는 3D 안면인식기능 장애와 OLED 패널 수급 등의 문제로 공개일이 늦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폰아레나는 21일(현지시간) “아이폰8의 공개는 9월2일이며 출시는 22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애플 내부의 정보를 인용한 것은 아니며 업계에 도는 루머를 종합한 결과지만 현 상황에서는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라는 것이 중론이다.

폰아레나는 아이폰8이 아이폰7S와 아이폰7S 플러스와 함께 9월5일이나 6일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출시는 아이폰8이 9월22일이며 아이폰7S 시리즈가 9월15일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이폰7S 시리즈가 아이폰8과 같은달 공개된다고 봤다.

가격은 아이폰8 64GB는 1100달러, 256GB는 12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아이폰7S 64GB는 650달러, 256GB는 750달러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아이폰7S 플러스는 64GB 기준 770달러, 256GB는 87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초기물량은 200만대에 머물 것이라 부연하기도 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뉴주는 23일(현지시간) 4월 기준으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팔린 아이폰의 62.6%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주기가 2년에 불과한데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대부분 짧은 수명을 보여주는 것과 크게 다르다. 뉴주는 “아이폰 자체의 내구도가 상당한데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색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뉴주의 발표는 아이폰의 성능을 증명하는 긍정적인 사례이기도 하면서 교체주기가 길어 수요가 낮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뒷받침하기도 한다. ‘튼튼하고 오래가는’ 아이폰의 성능이 10주년을 맞이한 아이폰8의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