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대책 이후에도 서울 집값이 무섭게 상승하면서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집값과의 차이를 한층 넓히고 있다. 

▲ 출처=부동산114, 더피알

서울시 매매평균가격은 43개월동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4년 1월 서울기준 매매평균가가 3.3㎡당 1623만원에서부터 2017년 6월 3.3㎡당 1998만원까지 한 번도 하락 없이 상승해 이달 중으로 3.3㎡당 2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4인 가구 기준 가장 인기가 있는 전용 84㎡(옛 33평형) 아파트 1채를 사기 위해서는 약 6억원 이상의 돈이 들어가는 셈이다. 최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자료에서도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61로 2008년 9월의 기존 고점(1.57)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기 지역의 경우 2014년 1월 878만원으로 서울에 비해 745만원가량 차이가 났지만 올해 6월에는 1008만원으로 차이는 990만원으로 벌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울과 가격차이가 벌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비싼 매매가와 전세가에 견디다 못한 서울 인구의 경기권 이동이 가시화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6년 시도별 순이동 인구현황 중 서울지역의 순유출이 약 14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순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13만 4000여명을 기록한 경기도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순유출 14만여명 중 70%에 해당하는 약 9만 8000명이 이주 사유로 주거비용에 대한 부담을 꼽았다.  서울의 높은 주거비용에 지친 이들이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이 적은 경기권역으로 다수 이동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남양주, 시흥 등에는 새 아파트들이 속속 공급되면서 서울과 수도권 실수요자들을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이 시공하는 미니신도시급 초대형 단지 남양주 ‘두산 알프하임’이 오는 8월 공급을 앞두고 있다. 남양주시 내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 규모인 총 2894세대로 지하 4층~지상 28층 아파트 36개동, 테라스하우스 13개동, 전용면적은 59~128㎡로 조성된다.

인천 도화지구에서 포스코건설은 인천 도심권 내 첫 더샵 브랜드 아파트인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49층, 11개 동, 총 1897세대 규모다. 공급되는 면적은 84㎡ 이하 100% 중소형이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도화역, 제물포역과 가까운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호반산업은 다음달 경기도 이천 마장지구 B3블록에서 '이천 마장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6.19 부동산대책에 적용 받지 않는 단지로 지하1층~지상18층, 전용면적 82㎡ 단일평형, 총 422세대로 구성된다. 특히 이천 마장지구는 이천의 첫 택지개발지구이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 

계룡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B-6블록에 ‘시흥장현 리슈빌 더 스테이’의 계약을 성황리 진행 중이다. 시흥시 첫 뉴스테이인 이 단지는 전용면적 75㎡, 84㎡로 이뤄지며 지하1층~지상25층, 7개동 총 651가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