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24~28일) 뉴욕 증시는 기술기업 실적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24일에는 올해 지수상승을 견인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뉴욕 증시를 견인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1000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1일 주가는 972.92달러다.

구글은 24일 뉴욕 주식시장 장 종료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마켓워치는 23일(현지시각) 기술부문과 금융부문은 각각 10.4%와 10.1%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호실적을 기대했다.

팩트셋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알파벳이 2분기 순이익이 주당 8.25달러로 전년 동기 (주당 8.42달러)보다 조금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매도와 매수 추천분석가와 헤지펀드 매니저, 학계와 기타의 모든 의견을 취합한 시장 컨센서스는 주당순이익이 8.13달러다.

이는 잭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가 12명의 분석가 예상치를 조사한 결과인 주당 순익 8.2달러와 거의 비슷하다.

분석가들은 또 2분기 매출액을 209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1년 전 실적(175억달러)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알파벳 매출액은 전분기에도 예상을 웃돌았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이 부과한 과징금을 포함한다면 주당순이익은 더 떨어질 공산이 커 보인다. EU는 지난달 27일 불공정거래 혐의로 사상 최대 규모인 24억2000만유로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

알파벳은 지난 분기에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지만 스톡옵션을 반영한 대규모 세부담을 반영한 결과 조정 순이익은 예상치를 밑돈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분기 역시 그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알파벳은 지난 3개월 동안 주가가 16% 올라 S&P 500지수 기업 평균 6%를 월등히 초과했다. 6월에는 기술주 매도공세에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결국 2% 오르면서 S&P500지수 상승률(1%)를 앞지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매수를 추천하고 주가목표를 1063.37달러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