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일자리 창출과 상생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기업인과의 대화’에선 15대 그룹 중 농협을 제외한 민간 14개 그룹,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일자리 창출·상생협력 우수 중견기업인 오뚜기 등이 참여한다.

청와대는 심도있는 토론을 위해 일자리창출과 상생협력을 주제로 2개 그룹으로 나눠 이틀간 대화를 진행키로 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경제부총리, 산업자원부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등도 참석한다. 경제 전반의 총사령탑이 모두 참여하는 셈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기업인과의 대화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기업인들과의 첫 공식 간담회”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방미 경제인단과의 차담회에서 조만간 경제인과 만남을 갖고 다양한 의견을 갖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이번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문 대통령은 더불어 잘사는 경제, 사람 중심 경제 등 새정부의 경제 철학을 기업인들과 공유하게 될 것”이며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에 대해 깊이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대화 방식에 있어서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변인은 “과거의 형식적인 대통령과의 대화 방식에서 탈피, 진솔하고 깊이있는 대화가 진행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과의 대화’ 이후 조만간 노동계 중·소중견기업·소상공인과의 간담회를 별도로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