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0일 자체 개량신약과 판권을 사들인 신약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유한양행을 최선호주로 지목했다. 적정주가는 31만원을 유지했다.

이태영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2017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74억, 29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치열한 국내 의약품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주고 있는 것은 신약 API 수출, 개량신약 그리고 복합제”라며 “자회사인 유한화학의 탄탄한 수주 실적에 의한 신약 API 수출 추세와 로수바미브, 듀오웰을 통해 검증된 개량신약 개발 및 판매 능력을 가진 유한양행을 제약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제약바이오 업종 투자의견도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12.9% 증가한 21조 725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C형 간염치료제의 원료로 사용하는 레디파스비르(유한화학)와 소포스부비르(에스티팜)의 수출이 많아져 아일랜드로의 수출 증가폭은 75.1%를 기록했다.

 

에스티팜은 원료의약품 수주 감소, 보령제약은 기존 주력제품인 카나브의 역성장, 대원제약은 광고선전비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감소 등을 반영해 적정주가를 각각 5만8500원, 6만원, 2만5000원으로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