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 바이두의 오픈 소스 자율 주행 프로젝트 ‘아폴로’에 자사의 ‘애저’(Azure)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CNBC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폴로 얼라이언스의 일원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 이외 지역의 아폴로 참여사들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를 세계적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

케빈 댈러스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은 "바이두와의 협력을 통해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 공급사들이 자율주행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큰 발걸음을 내 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오늘날의 차량은 데이터를 포착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다. 그 데이터에 당사의 글로벌 클라우드 AI, 머신 러닝과 딥 뉴럴 네트워크 관련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우리는 자율주행 차량을 보다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하여 이미 진행중인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매킨지에 의하면, 2030년에 판매될 신차의 최대 15퍼센트가 완전한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공통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들의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성도 함께 제고되었다.

올해 4월 바이두가 발표한 아폴로는 자율주행 차량의 모든 주요 속성과 기능을 지원하는 포괄적이면서도 보안성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이 프로젝트는 그 규모와 복잡성을 상징하기 위해 역사적인 달 착륙 프로그램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개방형 소프트웨어 스택과 표준 하드웨어 및 차량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50개 이상의 파트너들이 아폴로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다.

장야친 바이두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아폴로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우리가 추구하는 아폴로의 목표는 자동차 업계가 자율주행 차량의 목적 달성에 더 나갈 수 있는 강력한 개방형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면서 "중국 외 지역의 우리 파트너들은 애저를 통해 신뢰성과 보안성이 높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함으로써 혁신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 비트코인 가격 다시 급등 - 채굴업자·개발자 갈등 봉합

- 지난 16일 한때 2000달러 선이 붕괴됐던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큰 폭으로 반등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

- 채굴 방식을 둘러싼 이 가상화폐 진영의 분열이 봉합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뉴욕시장에서 2348달러(약 263만 5395원) 까지 상승했다고.

- 새로운 채굴 소프트웨어(SegWit2x)가 선보였는데, 이 소프트웨어가 앤트풀(Antpool) 등 채굴업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사용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

- 비트코인은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현 블록체인(분산형 원장)의 블록 크기로는 거래를 감당하기 어려워 과부하가 걸리는 문제를 겪어 오면서 개발자측은 이 크기를 늘리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주장해왔으나, 채굴업자들은 비용 증가를 이유로 반대의사를 피력해 와.

- 비트코인은 올 들어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여왔으나, 시장조사기관인 스탠드포인트리서치의 창업자 로니 모아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15일 고객들에게 보낸 리포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중 5000달러 수준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미국]
■ '약속만 거창' 트럼프, 법인세 목표(15%) 만큼은 못 내릴 듯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현재 35%에 달하는 법인세율을 20%대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원래 15%까지 내리는 것이 목표였지만 재정적자가 악화할 것이란 우려에 20%대로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8일(현지시간) 보도.

- 트럼프 대통령은 법인세를 대폭 감면하겠다는 공약대로 지난 4월 법인세율을 기존 35%에서 15%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발표. 하지만 법인세를 대폭 낮출 경우 재정적자가 크게 늘어난다는 이유로 공화당 내부의 반대에 직면.

-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의 전 보좌관은 "법인세율을 15%로 낮추면 10년간 세수 감소분은 2조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혀.

- 백악관 관계자는 "기업가들과 로비스트들이 20%대의 법인세율을 주장했고 가장 유력안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해.

- 트럼프 케어가 무산된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 제조업 살리기 프로젝트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통해 세제 개편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

■ 美 주택 외국인 구매 49%↑ - 사상 최대 171조원 규모

-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1년간 사들인 미국 주택 규모가 사상 최대인 1530억 달러(약 171조 6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CNN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

-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서 2017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에 미국 이주민과 외국인 등이 사들인 주택은 전년대비 49% 증가했으며,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이라고.

- 2017년 회계연도 중 미국 전체 주택 거래대금 가운데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달하며, 매매 건수 상으로는 외국인 비중이 5%(28만 4555건) 였다고.

- 외국인들이 구입한 주택의 절반은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3개 주에 몰려 있어. 중국인들은 4년 연속으로 미국 부동산 업계의 최대 외국인 고객이었으며, 캐나다, 영국, 멕시코, 인도인들이 그 뒤를 이어.

- 중국인들은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주택을 구입하는 데 쓴 돈은 320억 달러(약 36조원).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 이민 정책에도 불구하고 멕시코인들 역시 미국 주택 구매를 계속 늘리고 있다고.

■ 구글 글라스' 산업용으로 부활

-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18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업무 효율을 높여 줄 기업용 구글 글라스인 '구글 글라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밝혀.

- 구글은 지난 2012년 처음으로 구글 글라스를 공개하고 2014년까지 판매를 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사생활 침해,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에 악용될 수 있다는 논란에 휩싸여 결국 시판되지는 못 해.

- 이에 알파벳은 구글 글라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개발을 '구글의 브레인'이라고 불리는 신사업개발팀 구글X에 일임하고, 타깃을 일반 소비자에서 기업으로 전환. 구글X는 2년 간 시험기간을 갖고 50개 이상의 기업에 제한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제조업부터 물류,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각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소프트웨어도 개발했다고.

- 농기계 제조업체 AGCO에서 일하는 헤더 에릭슨은 "내가 무언가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컴퓨터를 찾으러 돌아다니지 않아도 된다"며 만족감을 표시. 병원과 돌봄 시설을 운영하는 디그니티헬스에서 근무하는 의사들도 구글 글라스로 원격 필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결과, 컴퓨터 앞에서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 시간이 전체 업무의 33% 정도에서 10% 미만으로 줄었다고 설명.

- 하드웨어도 보강됐다고. 배터리는 재충전없이 8시간동안 유지되며 8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장착. 녹화나 녹음 중에는 녹색 표시등이 켜져 '몰래 카메라' 우려를 덜었고, 개인정보 보호가 새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엄격한 보안 표준을 적용한 네트워킹을 유지한다고 알파벳은 설명.

 

[중국]
■ 아우디 자동차, 중국서 성차별적 광고로 제품 불매 운동

- 독일 자동차업체 아우디가 중국에서 내보낸 광고가 성차별적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 아우디 자동차 불매를 촉구하는 움직임까지 이는 등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9일 보도.

- 이 광고는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을 신부를 고르는 것에 비유하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 장래 시어머니가 될 여성이 결혼식장에서 며느리감의 귀와 코, 이빨을 검사하는 모습이 나온다고.

- 아우디의 한 대변인은 중국 내에서의 마케팅은 전적으로 현지 합작 파트너의 책임으로 이뤄진다고 밝혀. 아우디의 이 같은 광고에 소비자들은 대체적으로 끔찍하고 구역질나는 광고라는 반응.

- 이 광고는 또 어머니가 아들의 결혼을 허락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현대 결혼의 가치에 대한 논란도 일으키고 있다고.

- 아우디는 중국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BMW와 함께 빅 3로 꼽히는데, 일부 네티즌들은 아우디에 대한 제품 불매를 촉구하고 나서. 한 소비자는 죽을 때까지 다시는 아우디 차를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