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수업> 그레이스 보니 지음, 최세희·박다솜 옮김, 윌북 펴냄

 

매달 200만명이 방문하는 인기 디자인 사이트 ‘디자인*스펀지’의 설립자 그레이스 보니는 ‘여성’ 기업인의 수가 매우 적다는 사실을 느끼고 ‘비즈 레이디즈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창의적인 분야에서 자수성가한 여성들을 직접 찾아가 기업 운영자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살아온 경험에 대해 질문한 것이다. 무려 10년 동안 이어진 이 프로젝트는 다른 여성들과 공유해야 할 콘텐츠가 되었다.

저자가 던진 질문은 다음과 같다. 밤잠을 설칠 만큼 두려운 일이나 직업적인 고민이 있다면?/ 회사를 경영하며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난관에 부딪혔을 때 극복하는 본인만의 비결이 있다면?/ 당신의 전문 분야를 처음 접하고, 일하게 된 경위는?/ 개인적 또는 직업적 모토가 있다면?/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가장 존경하고 닮고 싶은 여성은?

저자는 이 질문에서 세상의 모든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대답들을 얻어냈다. ‘자기 자신을 끝까지 믿으라’, ‘실패는 언제나 올 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사업가 마인드를 장착하라’, ‘성공하려면 10년이 걸린다’ 등의 인생철학과 실질적인 조언들이다. 책의 원제 ‘In the Company of Woman’은 단순하게 ‘여성들의 회사에서’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Company’는 ‘함께 있음’ ‘곁에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즉 ‘여성들과 함께 한다는 것’으로도 해석 가능한, 연대의 힘을 담은 중의적인 제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