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자의 절반이 해외로 이주할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스 컨설팅 그룹이 관여하고 있는 후룬 보고서(Hurun Report)에 따르면, 중국에서 자산 150만 달러(17억원) 이상인 부자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해외로 이주할 것을 계획하고 있거나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중국 부자들의 미국 주택과 건물 구입 러시가 계속되고 있어 이것이 미국 부동산 시장의 수요와 가격을 지탱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여전히 중국 부호들이 가족과 재산을 가지고 이주할 가장 좋은 곳으로 여겨지고 있고, 그 다음으로 캐나다, 영국이 뒤를 이었고, 호주가 4위를 차지했다.

중국 부호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도시는 로스엔젤레스,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뉴욕 순이었다.

해외로 가고 싶은 가장 큰 이유로 1위가 자녀 교육, 2위가 생활 환경이었다.

후룬 보고서의 루퍼트 후지워프 회장은 "교육과 공해가 중국의 부호들을 해외로 내몰고 있다”면서 “중국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중국인의 해외 이주 동기를 크게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통화의 가치 하락 우려도 중국 부호들이 해외로 이주하거나 자금을 해외로 도피시키는 주 이유다. 중국 부호의 84%가 위안화 평가 절하를 우려했다.

아직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EB-5 프로그램에 손을 대지 않고 있는 것도 중국 부호들이 미국 시민이 되는 길을 허용하는 좋은 기회다. 50만 달러(5억 6천만원)만 투자하면 되기 때문이다.

[미국]
■ "미국, 멕시코 국경장벽 '조용히' 건설 중"

- 미국 정부는 수 많은 논란을 빚었던 국경 장벽을 텍사스에서 현재 '조용히' 건설 중에 있다고 멕시코 국영통신 노티멕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

- 노티멕스 통신은 현재 텍사스주 맥캘런시 남동부에 있는 샌타 애나 국립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장벽 건설 공사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전해.

- 연방 관리는 인터뷰에서 "결국 이 공사로 인한 야생동물 보호구역의 파괴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해.

- 이곳 장벽은 우선 철제 기둥들의 밑받침 콘크리트 구조물을 건설하고 이후 높이 5.4미터의 장벽을 4.8km의 길이로 세울 계획이라고.

- 이 곳이 가장 먼저 장벽을 세우는 장소로 정해진 것은 국경부지가 연방정부 소유로 되어있기 때문. 텍사스주 국경의 다른 95%는 사유지여서 장벽을 세우려면 땅을 매입하든지 강제수용해야 한다고.

■ 아마존, 밀 키트 사업 진출 - 블루에이프런 주가 폭락

-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신선 식품 사업에 이어 이번에는 밀 키트(Meal Kit)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 밀 키트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요리 할 수 있도록 한 끼 식사 분량의 손질 된 식재료로 구성된 박스를 집에 배송해주는 시스템으로 미국에서 한창 뜨는 업종.

- 아마존이 밀키트 사업까지 노린다는 소식은 이 분야 강소 기업인 에이프런 주가에 악재로 작용. 지난달 기업공개(IPO) 이후 이미 30% 이상 떨어진 블루에이프런 주가는 이 날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10.52% 떨어진 6.59달러로 장을 마감.

- 행동주의 투자기업 자나파트너스(Jana Partners)의 컨설턴트였던 마크 브리트먼은 CNBC에 “아마존은 그들이 하고자 하는 사업은 무엇이든지 다 이뤄 낼 것”이라고 평가.

- 아마존은 자체 메신저앱인 애니타임(Anytime)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밀키트 사업을 포함한 신선 식품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아시아]
■ 인도 마힌드라, 5년간 미국 투자 2배로 늘린다

-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 마힌드라&마힌드라가 앞으로 5년동안 미국에 현재의 두배에 달하는 10억달러(약 1조 1287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스 저널이 17일(현지시간) 보도.

-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은 이번 투자 결정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내외기업에 미국 투자를 압박함에 따라 미국 내에서 인도 기업의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

-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산업을 장려하는 방향으로만 무역, 투자, 이민에 대한 언급을 한다고 일침.

- 마힌드라 회장은 또 "지금의 미국 경제 호황이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정책 때문인지 현 백악관 정책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아니라 말 할 수 없다"고 말해 묘한 뉘앙스를 풍기기도.

- 마힌드라&마힌드라는 5년동안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으로 약 5000명의 노동자를 고용할 계획. 마힌드라는 최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외곽에 기술센터를 건립했고, 오는 10월에는 그 인근에 다용도 트럭 생산 공장을 지을 예정.

[중국]
■ 알리바바, '온오프 혼합 매장' 두 배로 늘린다

- 중국의 최대 유통기업 알리바바가 '새로운 소매' 전략의 하나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쇼핑을 혼합한 3개의 슈퍼마켓을 베이징과 상하이에 연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

- 알리바바가 새롭게 여는 최신식 헤마(Hema) 슈퍼마켓은 고객이 매장에서 직접 물건을 보고 고르되 결제는 '알리페이'라는 모바일 앱으로만 할 수 있어.

- 겉으로는 여느 슈퍼마켓과 별 차별점이 없지만 모든 물건에 특정 바코드가 삽입되어 있어 모바일 폰을 통해 제품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고, 물건 비교도 쉽게 가능하다고.

- 다니엘 장 알리바바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소매업의 미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조화로운 통합이라고 믿는다"면서 "이번에 여는 헤마 매장은 진화의 대표적인 예"라고 강조.

-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알리바바의 전략이 아직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는 중국인들의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

[유럽]
■ 그리스, 3년 만에 국채 발행 준비 - 재정위기 탈출 시험대

- 그리스가 3년 만에 처음으로 국채 발행을 준비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

- 은행 소식통들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이번 주나 다음 주에 5년 만기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보이며, 수익률은 4.5%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 많은 유로존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이 그리스처럼 더 높은 수익률을 주는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진단도 나와.

- 그리스 정부는 지난주 13주짜리 국채 8억 1300만 유로(약 1조 526억 원)어치를 2.33%로 제안해 높은 응찰률을 기록했다고.

- 그리스는 유럽안정메카니즘(유로존 구제금융펀드)으로부터 85억 유로를 받아 이달 채권단에 68억 달러를 상환, 디폴트를 모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