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기업 넷플릭스가 2분기 실적 호조와 가입자 급증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의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근 9% 급등했다.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거의 31%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상승률 (10% )를 세 배 이상 높은 상승률이다.

▲ 넷플릭스. 출처=넷플릭스 홈페이지

 

넷플릭스는 17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 마감 후 내놓은 분기 실적 발표에서 순이익이 6560만달러(주당 15센트)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같은 분기의 주당 9센트,4076만달러를 웃돌았지만 팩트셋의 월간 예상 집계치 16센트는 조금 밑돈 것이다.

분기 매출은 27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21억1000만달러와 월가 전망치 27억6000만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넷플릭스는  2분기 520만명의 구독자가 새로 가입해 총 가입자 수가 마의 1억명을 넘었다 설명했다. 2분기 신규 가입자 수는 미국 110만명, 해외 410만명이다. 이는 미국과 캐나다 63만1000명, 해외 260만명 등 293만명의 가입자 증가를 예상한 팩트셋 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호실적이다.

1997년 리드해스팅스와 마크 랜돌프가 온라인 영화 대여서비스를 위해 설립한 넷플릭스는 인터넷 기반 TV 서비스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190여개 국가에서 1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자체 제작 오리지널 시리즈, 다큐멘터리, 영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들은 매일 1억 2500만 시간 이상 소비된다고 밝혔다. 모바일,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 PC를 포함해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대부분의 스크린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동영상을 무제한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광고나 약정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고 넷플리스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