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말 8초’ 매년 이맘때 피서지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 휴가철을 대신하는 말이다. 최근 한 언론사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국민의 절반도 여름 휴가 계획이 없었지만, 올해는 절반이 피서를 떠난다고 한다. 경제상황이 어려운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지만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 한번 뿐인 인생을 즐기고 싶다는 시류 무엇보다 대통령도 적극 휴가를 장려한 것이 몇 년 만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한다.

강원도 해변에서 서핑을 계획하거나, 서울과 부산 같은 도시여행, 재충전을 위한 도심 호텔 스테이, 산천계곡에서 캠핑을 즐기는 등 휴가의 모습은 다양하다. 스타일링 또한 다양하게 맞춰 볼 수 있다면 오랜만에 즐기는 휴가가 조금 더 특별해질 것이다. 공부, 취업 준비, 업무 등을 잠깐 내려놓는 그 순간을 대학생, 취준생과 직장인이 한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4가지 코디를 준비했다.  

 

▲“MAPSSI 유저 자소설작가강백수님의 코디” – 도심 스테이 휴가룩 / 출처=맵씨(MAPSSI) 화이트 테슬로퍼 16만원대 mutegarment, 가죽 듀얼팔찌 11만원대 DUJES, 밴지 하프 코튼팬츠 3만원대 WHAT9

도심에서 휴가시즌 영화관이나 미술관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일상에서도 활용 가능한 편안한 스타일링이 좋다. 다만 편안함이 늘어짐을 뜻하는 것은 아니니 애슬레져, 런닝 등은 옷장 한 켠에 넣어두자. 수도권이라면 필자는 국립현대미술관, 한남동 디뮤지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등을 추천한다. 이런 곳에서 주름이 덜 가는 라미 셔츠와 화이트 팬츠에 넉넉한 보스톤 백을 들면 꽤 여유로워 보이는 연출이 가능할 것.

 

▲“MAPSSI 유저 자소설작가강백수님의 코디” – 해변 서핑 룩 / 출처=맵씨(MAPSSI) 
BANDFATIGUESHORTSORANGE4만원대 LAYER UNION,  CP플라워자수티셔츠 3만원대 LAYERUNION,  BULLDOG CAMPCAP 3만원대 BRAGG

휴가 못 가도 휴가 간 듯한 휴양지 패션이 이번 시즌에 인기다. 말 그대로 바캉스룩인데 빨강, 파랑, 노랑 등의 원색을 포인트 컬러로 활용하면 좋다. 좀 더 과감하게 입고 싶다면 플라워 자수나 보테니컬 프린팅이 된 티셔츠를 추천한다. 다만 너무 많은 포인트는 전체 스타일링의 독이 되므로 절제할 부분을 고민하면 좋다. 양양 죽도해변, 강릉 주문진 부근을 가면 서핑과 해수욕을 즐기기 좋다. 이번 여름, 휴양지 패션으로 신나는 액티비티를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MAPSSI 유저 자소설작가강백수님의 코디” – 글램핑 룩 / 출처=맵씨(MAPSSI) TWO POCKET HAWAIIAN SHIRTS SALMON 5만원대 MARCHWITH, 에코백_Cat 3만원대 Yellowstone

캠핑은 왠지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할 것 같아 피하는 사람이 있다면 글램핑을 추천한다. 레토르트 식품 같은 간편함에 기분은 한껏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좀 더 여유롭고 깔끔하게 스타일링 하는 것이 가능하다. 텐트를 설치하고 장작 패는 진짜 캠핑에선 누구라도 하와이안 셔츠는 피하게 될 것이다. 유사 색상의 코디로 로맨틱한 연출도 시도해 보자.

 

▲“MAPSSI 유저 자소설작가강백수님의 코디” – 실내 여가 룩 / 출처=맵씨(MAPSSI) 
네이비 패치 피케 카라 티셔츠 3만원대 DIEMS, 플레이 롤업 반 밴딩 코튼 하프 팬츠 4만원대 WHAT9, 보스톤 백 12만원대 Troop, 메탈 밴드 시계 14만원대 SEIKO

휴가철에 너무 많은 액티비티로 인해 되려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북 카페, 영화관, 뮤지컬 등 실내 문화생활을 통해 휴가를 보내는 방법도 의미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 지수를 가장 낮추는 여가 활동 중에 독서, 영화, 음악 감상등이 좋다는 결과도 있다. 대신 꽤 힘을 준 스타일링으로 멋을 낸다면 내실있는 휴가가 될 것이다.  피케셔츠, 화이트 하프팬츠, 슬립온으로 ‘잘 쉬는’ 남자가 돼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