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삼성전자 평택 공장. 출처=삼성전자

글로벌 전자 시장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을 비롯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의 경쟁력이 날카로워지는 상황에서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세가 사상 최고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15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전자시장에서 반도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28.2%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 최고기록인 25.9%를 크게 상회한다. 시장규모는 4191억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전자시스템 시장의 매출이 약 1조4930억달러로 예상되며 지난해 대비 2% 성장하는데 그친 것에 비하면 놀라운 성과다.

반도체가 글로벌 전자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배경은, 반도체 자체가 스마트 단말기의 두뇌이기 때문이다. 기기를 작동하고 데이터를 저장하는 반도체의 특성이 초연결 사회와 만나며 폭발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IC인사이츠에 따르면 2020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전체 전자시장에서 28.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소폭 내려갈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일시적인 현상이며 2021년 다시 28.9%로 회복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