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시장에서 판매되는 수입식품들의 가격이 국내산 제품보다 최고 3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주요 소비생활 수입 가공식품 6개 품목군(18개 품목)과 동일한 품목의 국내 제품과 가격을 비교해 14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수입 제품의 가격은 국내산 제품보다 최소 1.2배에서 최고 3배까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제품의 국내 판매가격은 통관 수입가격보다 최고 6.6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 출처=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원은 국내 백화점 3곳, 대형마트 6곳(온·오프라인 각 3곳)에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동안 총 4차례 수입·국내산 가공식품의 판매가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 모두 수입산이 국내산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품목군은 생수로 약 3배, 맥주·아이스크림은 1.7배, 주스·과자 1.3배, 소스류는 1.2배 비쌌다. 

조사대상 중 2017년 수입가격(통관전 가격, 보험·운송료 포함된 가격)에 관세, 환율 등을 반영한 가격과 비교 가능한 5개 품목(국제통일상품분류체계, HS코드 선정 가능 품목)의 통관 후 수입가격은 국내 판매가격의 6분의 1인 품목들도 있었다. 다시 말해 이들 품목의 국내 판매가격은 6배나 비싸다는 뜻이다.   

▲ 출처= 한국소비자원

 

가장 비싸지는 품목은 생수로 약 6.6배나 됐다. 맥주 약 6.5배, 소스(마요네즈) 4배, 소스(케첩) 3.2배, 주스(오렌지주스) 2배 순으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FTA 발효국(9개)의 주요 수입소비재 99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 동일 상품군의 소비재 판매가격 동향을 분석 소비자에게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관계 당국에 정책 참고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