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의 빈자리를 가솔린차와 친환경차가 채우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것도 눈에 띄지만 전체 시장 대비 디젤차 비중이 가솔린차에 역전 당하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1~5월 국내 신규등록 자동차(승용·승합·화물·특수차) 중 디젤차의 비중이 46.3%릴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 43.5%를 기록한 이후 최저 기록이다. 디젤차의 비중은 2014년 48.5%에서 2015년 52.5%로 확대됐지만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 사태와 미세먼지 논란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2016년에는 47.6%로 급감했다.

한편, 디젤차의 빈자리는 가솔린차와 친환경차가 일부 자리를 채웠다.

올해 1~5월 가솔린차의 비중은 42.1%로 2015년 37.2%, 2016년 41% 이어 확대추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내연기관+전기모터) 차의 비중확대가 눈에 띈다.

1~5월 전체 신규등록 승용차의 4.4%가 하이브리드 차였으며 이는 2013년 2.3%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또 올해 4월(5.1%)과 5월(5.3%)에는 하이브리드 차 비중이 5%대를 넘어서는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