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만 알고 있는 주식투자의 비밀> 메리 버핏·데이비드 클라크 지음, 김상우 옮김, 부크온 펴냄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주식 투자 지침서 중 최고의 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이 책은 지난 2013년 라이선스 계약 종료로 인해 절판되었는데, 많은 독자의 재출간 요청 덕분에 4년 만에 다시 나온 것이다.

‘좋은 주식을 적절한 가격에 사서 충분한 수익률을 올릴 때까지 보유하는 것’이라는 아주 쉬운, 그렇지만 성공하기는 어려운 그의 투자 원칙을 이행하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소비자 독점 기업의 주식은 브랜드 이미지가 확고하고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여, 일시적으로 주가가 하락해도 장기적으로 볼 때 정상 주가를 회복하고 더 상승할 수 있는 주식이다. 버핏은 이를 채권성 주식이라 불렀는데 채권처럼 안정적이면서 그 이상의 수익을 올려줄 수 있다는 뜻에서다. 남들이 내다 팔 때, 즉 경기가 침체되었을 때가 주식을 사기에 절호의 타이밍이라고 주장했던 버핏이 보는 적정한 주식 가격은 연간 복합수익률을 기준으로 한다. 이는 이자의 연복리와 같은 개념으로, 투자수익이 발생시키는 추가 수익까지 고려한 일정 기간의 연평균 투자수익률이다. 연간 복합수익률을 예측하게 되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침착하게 투자를 할 수 있다.

이러한 투자 법칙이 실제 투자 사례에서 어떻게 적용되었는지도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또한 한국 시장에도 이를 적용해보고, 한국의 ‘장기 투자 유망주 50선’을 선정해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