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에 출시한 브랜드 첫 브레이슬릿 워치에서 영감을 받은 루미노르 마리나 1950 3데이즈 오토매틱 아치아이오. 출처=파네라이

아찔했던 기억이 있다. 때는 작년 여름. 2박 3일로 떠난 교회 수련회에서 벌어진 일이다. 가죽 시계를 차고 간 것이 화근이었다. 귀중품은 반드시 소지하라는 본부의 지침에 따라 삼일 내내 시계를 차고 다녔다. 땀이 비 오듯 내리고 소나기가 갑자기 쏟아져도 손목에서 시계를 떼 놓지 않았다. 심지어 열대우림 뺨치도록 습한 샤워실에도 시계를 가지고 들어갔다. 땀과 물에 절어 버린 가죽 시계, 그 냄새는… 정말이지 아찔했다. 덥고 습한 여름엔 가죽 시계를 잠시 풀어 놔도 좋다. 브레이슬릿 워치가 좋은 대안이다. 금속 재질로 된 브레이슬릿 워치는 가죽 시계보다 습기에 강하고, 관리하기도 쉽다. 상황이 이러자 시계 브랜드들은 매년 여름 각양각색의 브레이슬릿 워치를 출시하고 있는데, 올해는 파네라이가 빈티지한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 워치를 선보여 화제다.

 

▲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P.9019 칼리버가 구동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출처=파네라이

이름하여 루미노르 마리나 1950 3데이즈 오토매틱 아치아이오. 1999년 출시한 파네라이 최초의 브레이슬릿 워치에서 영감을 받았다. 크라운 가드를 모티브로 한 반달 모양 링크가 특징이다. 손목에 착 감기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덕에 착용감도 좋고 기존 브레이슬릿보다 가벼워 하루 종일 착용해도 부담이 없다. 버전은 총 두 가지. 직경 44mm 모델과 42mm 버전이 마련되어 있다. 직경 44mm 버전의 방수 기능은 최대 300m, 직경 42mm 모델은 최대 100m까지 방수 가능하다. 두 버전 모두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파네라이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P.9010 칼리버가 시, 분, 스몰 세컨즈, 날짜 기능을 제공하며, 파워 리저브는 약 3일이다. 주말 내내 시계를 풀어 둬도 월요일에 다시 시간을 맞출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무브먼트가 구동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가격은 각각 900만원대다.

무브먼트 P.9010 칼리버  기능 시, 분, 스몰 세컨즈, 날짜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스트랩 스테인리스 스틸  가9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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