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는 지난 1달 이상 지속적으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일부 고점 논란도 상존한다. 하지만, 이번 조정/숨고르기는 2/4분기 실적 발표화 함께 멈추고, 시장은 다시 큰 폭 상승 추세를 보일 확률이 높다. 이 예상의 가장 큰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실적이다. 글로벌 증시의 상승여력을 잔존가치모델 (RIM)로 보면, 글로벌 증시는 향후 1년 안에 9% 이상 상승 할 것이 예상된다. 지금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하락하면서, 미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더디어 지고, 글로벌 증시에 거품이 아주 크게 확대될 것을 감안해야 한다. 인플레이션을 낮춰주는 효과는 1) 세일가스에 따른 낮은 유가의 장기적 유지, 2) 미국 및 글로벌 시장의 무점포 소매업의 비중 확대에서 온다. 이러한 두 가지 요소는 소비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금이 과거 1999~2000년을 회상하게 하는 이유가, 바로 그 시절 인터넷의 보급이 디스인플레이션 효과를 불러일으킴에 따라 생산성의 대폭 확대, 낮은 금리 유지 가능성, 기업이익의 극대화 등에 대한 기대가 높았었기 때문이다. 향후 1~2년 동안 미국 증시 발 거품확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물론, 과거 IT 버블 사이클에 2000년도는 증시 버블의 고점이 된다. 그 배경을 보면, 미 금리가 1998년 10월부터 2000년 1월까지 2.5% 포인트 이상 급등했고, 인터넷의 급격한 보급에도 불구 물가상승률은 1.5%에서 3.8% 가까이 크게 치솟았다. 하지만, 이번 사이클에서는 글로벌 소비의 가장 큰 축이고 기술 혁신의 세일가스와 비점포 매출 증가의 본국인 미국 인플레이션 수치를 들여다 보면, 앞으로 거품이 더 커질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미 인플레이션는 지난 5월 1.9%를 보이면서 올 초 2.7%의 고점에서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미연준 금리 인상 스케줄은 더디어 질 수 밖에 없다.  다만,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 확대 또는 유지를 위해서 연준은 자산 축소를 할 것이다. 이때는 당연히 장기 국고채권 금리가 상승을 하게 된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은 더디어 져서 단기 금리는 천천히 상승하는 반면, 장기 국고채 금리는 안정적 상승을 보이며, 글로벌 증시는 다시 한번 아주 뜨거워 질 것이라 예상한다. 여기에 현 글로벌 증시가 2004~2007년 사이클과 비슷하다는 가정으로 글로벌 증시의 ROE를 보면서 비교해 보면, 향후 글로벌 증시의 상승 폭은 그 고점이 아직 전혀 보이지 않는다.

 

글로벌 증시 ROE 사이클 비교: 1) 2004년 ROE 확대 시작, ROE 고점 2006년 도달, 증시 고점 2007~2008년. 2003년 ROE 12.7%, 2006년17.1%, 34.6% 상승. 2) 2017년 ROE 확장 시작. ROE 고점 2019년 도달 예상. 증시 고점 2020~2021년 가능성 상존. 2016년 ROE 10.8% 바닥, 예상 ROE 2018년 16.1% (상승 폭49.1%). 이번 사이클 상승폭이 더 높음.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비교
미 연준 금리 인상 2004년 시작, 금리 고점 2007년 도달. 총 3년 3개월 간 4.25% 인상. 미 연준 금리 인상 2015년 다시 시작, 금리 고점 2019~2020년, 총 3~4% 인상 예상. 적어도 총 금리 인상 주기 2년은 남은 것으로 예측, 따라서, 증시 고점도 비슷한 시기나 그 이후 일 가능성 충분히 상존.

앞으로 거품 장이 만들어 진다고 가정하더라도, 과거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가 닥쳤고, 이번에도 2019년 이후에 거품붕괴 우려도 물론 해야 한다. 과거 거품 붕괴 요인은2008년 미국 발 가계/부동산 부채 위기였다. 이번의 거품 붕괴는 중국 발 기업 부채 위기 일 가능성이 충분히 상존한다. 만약, 중국의 기업 부채 해결 능력이 낮아지면, 중국 발 금융위기 가능성이 높아져 금융위기가 터질 수 있다. 글로벌 경기와 예대마진 차이를 감안할 때 중국 발 금융위기 또는, 호주/캐나다에서 가계/부동산 거품 위기가 2020년 전에 터질 수도 있다. 3가지 위기가 동시 다발적으로 터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시기가 2018년은 아니라 판단된다. 지금은 거품 증시를 대비해야 한다. 언제부터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지는 증시의 상승 폭/속도와 미, 중 인플레이션 숫자와 함께 생각하는 것이 옳다. 이번 사이클 안에 인플레이션 상승 폭은 2004~2007년처럼 4% 포인트 정도 일 수 있다. 현재 인플레이션은 작년 바닥대비 이제 겨우1% pt만 상승을 했고, 향후 장기적으로 추가 3% pt 더 확대될 수도 있다. 인프레이션 상승이 수요의 문제가 아닌 유가와 온라인 매출의 페러다임 변화로 더디어지면, 인플레이션 고점 시기와 글로벌 증시의 고점 시기가 지연되면서, 향후 2년 정도 아주 큰 거품 증시 가능성을 지금은 대비해야 한다. 그 후의 폭락장의 가능성과 그 폭은 거품장이 크게 일어나고 난 이후에 들여다 봐도 늦지 않다. 향후 글로벌 증시의 고점 도달 시기는 철저하게 분석을 통해 판단하도록 하겠다. 하지만, 지금은 거품 증시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