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위키미디어

미국의 무역적자가 더 늘어났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무역 적자가 줄어들기를 바라는데 실제로는 반대로 가고 있다. 6일 발표한 미 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5월까지 미국의 무역 적자는 2330억 달러(269조 1150억원)로 지난 해 같은 기간(2060억 달러)보다 13% 늘어났다.

무역은 7일부터 시작되는 G20 정상회의차 독일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다. 독일 외무 장관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과의 무역 전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도 독일, 중국, 멕시코, 캐나다 등 G20 회원국들과의 무역 불균형을 비판해 왔다. 철강 무역 전쟁도 꿈틀거리고 있다.

트럼프는 나쁜 무역 거래가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를 빼앗아갔다고 주장한다. 그는 무역 적자를 다른 나라가 미국의 돈과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것으로 규정한다. 그런 주장으로 관세 같은 무역 협박을 정당화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무역적자가 돈이나 일자리를 잃는다는 뜻도 아니고 경제에 꼭 나쁜 것 만도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일본은 거의 항상 무역 흑자를 나타내지만, 일본 경제는 지난 20여년간 침체에 빠져 있다. 호주 같은 나라는 무역 적자가 다반사지만, 이 나라 경제는 4 반세기 동안 침체를 모른다.

2007년 미국의 무역 적자가 크게 줄었을 때 미국 경제는 침체에 빠졌었고, 반대로 1990년대 후반 미국 경제가 4%의 고성장을 구가했을 때 미국의 무역 적자는 크게 늘어났었다.

5월 미국의 수출은 1920억 달러로 2015년 4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는 미국의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들에게 미국 제품의 가격 인하 효과를 나타냈고 글로벌 경제가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미국이 무역 적자를 줄이려면 수출이 수입보다 많아야 한다. 그러나 그런 일은 조만간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적자가 줄어든다는 것은 경제가 더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 약해진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 출처= CNN캡처

[글로벌]
■ 전 세계 '밥상 물가' 비상 - 빵·버터·쇠고기값 급등세

- 전 세계적으로 밥상 물가가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6일(현지시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품물가지수는 지난달 175.2로 전년 동기 대비 7%, 전달 대비로는 1.4% 올라.

- FAO는 전 세계 80여 개국의 주요 식품 가격을 가중 평균해 매월 식품물가지수를 발표. 밀과 쌀을 비롯한 곡물, 채소, 돼지고기·소고기를 비롯한 육류, 버터와 같은 유제품 등의 가격이 반영.

- CNBC는 밀, 육류, 유제품이 지난달 밥상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지적. 밀 가격은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 닥친 가뭄과 폭염에 따른 작황 우려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고. 이 여파로 곡물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4.2% 오르며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 육류 가격은 지난달 전월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가량 올라. 월간 기준으로 6개월 연속 상승. 올 들어서는 12% 상승했고 지난해 저점보다 21% 급등했다고.

- 유제품 중에선 버터값 상승세가 가장 커. 버터 가격은 한 달 만에 14% 올라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 치즈와 탈지분유 가파르게 올라 유제품 물가지수는 3년 만에 최고 수준. 이 지수는 전월 대비로 8.3%,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50% 넘게 상승했다고.

■ GE·캐논도 EU '과징금 폭탄' 맞나

- 구글에 불공정 거래를 이유로 24억유로(약 3조원)의 벌금을 부과한 EU 집행위원회가 6일(현지시간) GE, 캐논, 머크가 M&A를 승인 받는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고발한다고 발표.

- EU 집행위는 GE가 지난해 10월 덴마크 풍력발전기 날개 제조업체 LM윈드파워를 16억5000만달러(약 1조9045억원)에 인수할 때 시장 영향과 연구 프로젝트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정보를 EU에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

- 머크 역시 미국 시약회사 시그마 알드리치를 170억달러(약 19조6231억원)에 사들이면서 혁신적 연구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고.

- 캐논은 지난해 말 도시바 메디칼을 인수하면서 각종 규제 절차를 피하기 위해 ‘제3자를 활용한 이중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어.

- EU 집행위는 지난 5월에도 페이스북이 메신저 회사 왓츠앱 인수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제공했다며 과징금 1억 1000만유로(약 1450억원)를 부과한 바 있어. 월스트리트저널은 EU의 고발이 이들 기업의 M&A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연간 매출의 1~10%에 달하는 벌금을 매길 수 있다고 보도.

[미국]
■ 테슬라, 호주에 세계 최대 에너지 저장시스템 구축

-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가 호주 남부의 에너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이곳에 세계 최대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구축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혀.

- 테슬라는 프랑스 재생에너지 기업 네오엥(NEOEN)과 합작해 100MW의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고.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 시스템은 지구상 어떤 에너지 저장시스템보다 3배 이상 강력할 것이다"라고 자부.

- 호주 남부 지역은 태양력 및 풍력 발전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속수무책인 곳. 이 지역은 지난해 9월 강풍으로 대규모 정전사태를 겪기도 해.

- 호주 정부는 취약한 전력망을 개선하고,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을 낮추기 위해 대륙 횡단 파이프라인 건설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에 있어.

■ 아마존, "인도 식료품 시장도 접수한다"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세계 3위의 식료품 시장인 인도 시장에 도전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

- 그러나 매일 같이 식료품 사기 전쟁이 벌어지는 인도에서 아마존이 영국과 미국에서 했던 스타일로 온라인 식료품 시장 진출에 도전하고 있지만, 이미 여러 경쟁사가 실패한 분야여서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 아마존은 인도에 진출한지 4년이 지났으며 인도 정부에게 식료품 유통 사업을 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어. 인도 식료품 업계는 매출 기준으로 4280억달러에 이른다고.

- FT는 인도 최대 온라인 수퍼마켓인 ‘빅바스켓’이 아마존의 인수 목표 중 하나라고 전해.  하지만 현재 인도의 온라인 식료품시장은 총 식품 매출의 1%에 불과한 실정.

- 현재 아마존은 인도의 1200만명의 자영업자들에게 식료품과 건물류를 유통시키는 중개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서 사업을 시작한 영국과 미국에서의 아마존 프레쉬 서비스를 모방할 것으로 내다봐.

[중동]
■ 사우디 국왕 G20 불참은 독일에 대한 항의 표시?

-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루크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불참함으로써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정상이 참여하지 않는 유일한 국가가 돼.

- 사우디 국영통신 사우디프레스에이전시(SPA)에 따르면 이브라힘 아사프 전 재무장관이 살만국왕을 대신해 사우디 대표단을 이끌고 참여키로 했다고.

-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전날 사우디로부터 살만 국왕이 G20에 불참한다는 공식적인 메시지를 받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

- 국왕의 불참 이유에 대한 사우디 정부 측의 공식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카타르 단교 사태를 둘러싸고 카타르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독일에 대한 항의 표현이라는 분석도 있어.

- 사우디 리야드의 알파이잘 대학 칼레드 바타르피 교수는 블룸버그와의 회견에서 "카타르 사태에 대한 독일의 입장에 불만이 있다는 표시일 것"이라며 "소란을 피우지 않고 외교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사우디의 방식"이라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