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세 번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세계의 금융시장은 급격하지는 않지만 완만한 금리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은 금리 상승기에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으로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의 투자상품으로 채권형 상품이나 채권 투자 비중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금리 상승기 유망 상품인 ‘뱅크론펀드, 물가연동채펀드, 글로벌 금융주펀드, 인버스채권ETF’ 등으로 갈아탈 것을 추천한다. 미국 뱅크론특별자산펀드는 미국 기업 중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신용등급 BBB급 미만)에 대한 은행 대출을 유동화한 채권에 투자한다. 3개월짜리 리보금리에다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이라 시중금리가 올라가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이다.

미국뱅크론특별자산펀드는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리보금리(LIBOR, 국제 금융거래의 기준이 되는 런던 은행 간 금리)에 연동돼 있어 금리 인상기에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또 발행기업의 자산이 담보로 제공되는 데다 다른 부채보다 우선상환권이 보장되기 때문에 시니어론 또는 레버리지론으로 불리기도 한다. 뱅크론펀드는 이 뱅크론에 집중 투자해 수익을 내는 펀드다. 일반적인 채권은 발행 시 금리가 결정돼 만기까지 고정되는 반면, 뱅크론은 변동금리여서 금리가 수개월에 한 번씩 조정되는 게 특징이다. 뱅크론에 적용되는 금리는 대개 3개월 리보(3M Libor)금리다.

뱅크론펀드의 장점은 일반 채권과 달리 주로 3개월 만기 리보 금리(런던 은행 간 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부 대출채권이기 때문에 금리 상승 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대출이 이뤄지고 선순위 담보 대출채권으로 다른 채권보다 상환 우선권을 가지므로 그만큼 안전성이 높다는 것이다. 자본구조상 우선순위에 위치한 점으로 볼 때 신용위험은 작고 변동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금리변동으로 인한 위험이 작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월 5일 이스트스프링 PPM 아메리카의 존 월딩 수석 매니저는 서울에서 개최된 미국 뱅크론펀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미국 뱅크론 시장 규모는 8640억달러, 총 수익률은 10.16%를 기록했다”며 “최근 12개월간 뱅크론 부도율은 1.4% 수준에 불과하고 이스트스프링 미국 뱅크론펀드의 설정 이후 평균 부도율은 0.2%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뱅크론 이자수익과 연동되는 3개월 리보금리는 작년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18년 2분기에 2.1%까지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지난 2015년 5월 미국 뱅크론펀드를 출시한 이후 주로 미국 뱅크론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B~BB 등급의 360여개 종목에 분산 투자해 위험은 줄이고 금리 상승에 따른 초과 투자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뱅크론특별자산의 투자 자산 규모는 6826억원이고, 5월 6일 기준으로 최근 6개월 수익률은 2.43%이고, 1년 수익률은 5.78%, 설정일 이후는 7.25%(A 클래스 기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