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이례적으로 선발된 지 한 달 된 해외대체투자실장의 임용을 취소해 논란이 되고 있다.  

▲ 출처=국민연금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는 지난 5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김재상 해외대체투자실장의 지원 서류와 사실 간에 른 부분이 있다며 임용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기금운용본부는 “김 실장이 기금본부에 임용되는 과정에서 낸 서류에서 실제 경력기간 등 착오가 발견 돼 내부 검증 절차를 거쳐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25일 임용된 김 전 실장은 과거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과 메리츠자산운용 등에서 함께 근무해 측근 인사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에서 연간 투자액 40조원에 달하는 해외 부동산 투자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라는 중요성에 비해서 (김 전 실장이) 능력 검증이 제대로 이뤄졌다고 보기 어려운 사람이라 말이 많았다"면서 "때문에 업계에서는 친분이 있는 강 본부장이 데려갔다는 말이 계속해 돌았다"고 전했다.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도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지난해 초 강 본부장이 선임될 당시에도 당시 본부장 지원자 18명 가운데 서류평가에서는 9위를 하고도 면접을 거쳐 최종 낙점돼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