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신차들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고 올해 상반기에도 많은 신차들이 국내 시장에 출시되었다. 그리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자동차가 필요한 제조사 또는 수입차업체들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새 차를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 하반기 국내 출시가 예정된 신차들을 모았다.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 국내외 완성차업체들간 신차를 앞세운 치열한 한 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신차 출시는 내년 상반기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만큼 각 업체들마다 디자인과 성능향상에 초점을 맞춘 신차 출시라는 것이 눈에 띈다.

5일 <이코노믹리뷰>가 국내 완성차업체와 수입차업체의 올 하반기 신차 출시 계획을 종합한 결과, 중형과 SUV에 집중된 특징이 있었다. 대개 출시된지 25~36개월이상 지난 차량들의 후속모델이 주류를 이뤘다. 하반기 어떤 신차가 고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인지 들여다 봤다.

현대차, 제네시스G70

▲ 제네시스 G70 컨셉모델. 출처=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럭셔리 세단인 제네시스 G70출시로 올 하반기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G70 출시를 앞두고 지난 5월 출시한 기아차 스팅어의 파워트레인과 차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처음으로 GT(Gran Turismo)시대를 연 스팅어의 뒤를 이어 현대차의 첫 GT차량이라는 의미다. GT는 이탈리아어로 긴 여행이라는 의미로 자동차업계에서는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고성능 차량의 한 장르다. GT차종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지 않았다면 근접하기 힘든 영역이기도 하다. 제네시스 G70은 여름휴가시즌이 끝난 직후 9월말이전 출시 예정이다. 디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스팅어와 차체가 같은 만큼 역동적이면서 날렵한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아차, 3년만에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기아자동차는 지난 5월 스팅어 판매개시 후 실적 반등 기회를 잡은 만큼 올 하반기에는 베스트셀러카인 쏘렌트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앞세운 영업전략을 짜고 있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직전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2014년에 출시돼 이미 3년이 지나 시기적으로 올 3분기가 새로운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 시점 ”이라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정통성은 크게 달라지진 않겠지만 페이스리프트 모델인만큼 헤드램프와 범퍼 등은 크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올 4분기 이미 유럽에서 출시한 프라이드 풀체인지 모델을 국내에서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유값 오른다는데...쉐보레·르노삼성 디젤차 론칭

쉐보레, 쌍용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3사는 올 하반기 신차 출시는 없다. 다만 쉐보레는 뉴 크루즈 디젤 모델을 올 4분기 출시 예정이다. 새 정부의 경유값 인상 움직임이 있어 경유차 모델 출시가 적절한 판단인지 내부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가운데 아직까지 계획 변동은 없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 프랑스 르노 4세대 '클리오'. 출처=르노삼성차.

르노삼성차는 프랑스 르노 본사의 소형 베스트셀러카인 해치백 클리오를 올 가을에 론칭한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하는 클리오는 르노 본사의 4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데 디젤엔진으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르노삼성차는 또 QM3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올 하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며 연말에는 주행거리가 배터리 1회 충전시 200Km정도로 연장한 전기차 SM3 Z.E.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수입차 업계도 새차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메르세데스, 새로워진 S클래스·E클래스 선봬

메르세데스 코리아는 지난 상하이모터쇼에서 소개한 더 뉴S클래스를 올 하반기 중 출시예정이다. 신차에는 반 자율주행기능도 포함했다.

또 ‘더 뉴 E 클래스 카브리올레’와 ‘더 뉴 메르세데스 AMG E 63 S 4MATIC+’도 올 하반기 중 출시 대기 중이다.

메르세데스의 소형 SUV인 GLA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올해 3분기에 출시한다. PHEV 모델인 더 뉴 GLC 350e 4MATIC도 연말께 출시할 예정이다.

BMW, 4시리즈로공략

▲ BMW 4시리즈 쿠페. 출처=BMW코리아.

BMW 코리아는 이 달 중순께 M4쿠페와 M4컨버터블을 포함한 4시리즈 페이스리프트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10월에는 6시리즈 GT 모델을 내놓는다. 이와 함께 주행거리를 늘린 전기차 i3도 연내 국내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오는 12월께 실내와 적재공간이 넓어진 신형 X3를 출시할 계획이다.

볼보·재규어, XC60, 스포츠카 페이스리프트

볼보코리아는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신형 XC60을 하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모터로 주행이 가능한 PHEV 모델도 함께 나온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이르면 9월 레인지로버 벨라를 출시한다. 상황에따라 10월로 연기될 수도 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또 재규어의 스포츠카인 F 타입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푸조, 5008 SUV로 변신

FCA코리아는 준중형 SUV인 올 뉴 컴패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신차에 대래 오프로드 성능을 더욱 강화해 지프 브랜드의 명맥을 유지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불모터스는 올 하반기 3008 2.0 모델과 7인승 SUV인 신형 5008을 출시한다. 5008은 SUV로 디자인이 변경됐으며 실내 공간이 전 모델보다 넓어진 것이 눈에 띈다.

▲ 2세대 푸조 5008. SUV형 모델. 출처=푸조코리아.

인피니티 코리아는 올 하반기 스포츠 쿠페 Q60을 닛산 코리아는 패스파인더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렉서스 코리아는 올 하반기 신형 LS 판매를 시작한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출시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LS500h는 최고출력 300마력의 3.5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돼 시스템 총 출력 360마력을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