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보존치료를 받은 환자에게 유방암이 재발했는지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한 검사법은 무엇일까.출처=이미지투데이

유방을 절제하지 않고 약물과 방사선만으로 유방보존치료를 받은 여성은 X-RAY 외에 초음파, MRI 검사를 추가로 받아야 2차암을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유방센터 문우경(조나리야, 한원식) 교수팀이 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성모병원·분당서울대병원 등 6개 병원에서 2010부터 2016년까지 보존수술을 받은 50세 이하 754명 여성을 3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를 내놨다.

조사결과 ▲X-RAY 53% ▲X-RAY와 초음파 82% ▲X-RAY와 MRI 100%의 정확도를 보였고 발견된 암은 모두 0기 또는 1기인 초기암이었다. 각 검사의 단일 민감도는 ▲X-레이 53% ▲초음파 65% ▲MRI 88%였다.

▲ 유방암 환자 유방보존치료시 각 검사별 진단의 정확도 차이.출처=서울대병원

과거 유방암 환자의 경우 유방 안에 있는 종양을 유방과 함께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최근엔 방사선 치료술의 발달로 유방을 절제하지 않는 보존치료 환자가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유방암 환자 약 2만명이 발생하며 이중 약 60%가 보존치료를 선택하고 있다.

유방보존치료 후 표준 검사법은 단독 X-레이 촬영이지만 50세 미만 여성은 유방 조직 밀도가 높아 검진이 어려울 뿐 아니라 수술과 방사선 치료에 의한 변화로 재발과 이차암 진단이 쉽지 않았다.

문우경 교수는 “유방암 치료 성적이 향상되면서 유방암 생존자 수가 매년 증가해 2차암 검진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 연구는 개별 환자의 재발 위험도에 따라 적절한 2차암 검진 방법 선택에 중요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지난 6월22일 미국의사협회지 자마 온콜로지(JAMA Oncology) 온라인판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