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기업문화개선위원회 2기 출범식에 참석한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가운데)과 위원회 내·외부 위원회 위원들. 출처= 롯데그룹

변화를 위한 롯데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업문화위원회 2기’ 출범식을 가졌다. 

기업문화위원회(이하 기업문화위) 출범에 앞서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외부위원들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롯데가 더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객관적 의견과 제안이 절실하다”며 “내·외부 기업문화 위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경영에 반영하겠다”며 확고한 변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출범식 행사에는 공동위원장인 황각규 롯데 경영혁신실 실장과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비롯한 내‧외부위원과 실무진 20여명이 참석했다. 

기업문화위는 그룹의 상설조직으로 정기적으로 모임을 통해 그룹이 구현하고자하는 질적 성장을 위한 기업 문화를 만드는데 필요한 정책과 과제를 심의한다. 심의로 결정된 정책과 과제는 롯데그룹의 모든 계열사로 전파 시행되며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진다. 특히 이번 2기부터는 45개 계열사별로 ‘기업문화 TFT’ 조직을 꾸리는 동시에 위원회에 참여해 현장의 의견을 전달하는 ‘주니어보드’를 신설할 예정이다. 

▲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2기 조직도 출처= 롯데그룹

계열사 기업문화 TFT는 총 45개 계열사별로 구성되며, 다양한 직무 및 직급을 가진 임직원 1198명이 참여한다. 주니어보드는 각 계열사가 마주하는 경영 현장과 위원회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계열사 기업문화 TFT 참여자 중 실무자급(대리 및 책임) 직원 45명으로 구성한다. 

황각규 실장은 기업문화위 출범식 개회사를 통해 “지난 1기는 외부위원들의 조언과 변화에 대한 임직원의 강한 의지를 기반으로 더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준비했던 기간”이라며 “2기에서는 장기적 시각으로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2015년 9월 출범한 기업문화개선위원회 1기에서는 전 계열사 유연근무제 시행, 사내벤처 프로젝트 시행, 남성의무육아휴직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기업문화 쇄신을 시도했다. 특히 직원식당 개선, 사내동호회 활성화, PC오프제(퇴근 시간이 되면 전산 제어 시스템이 사내 컴퓨터 전원을 끄는), 다양한 휴직제 도입, 고객접점 직원들을 위한 고객서비스 가이드 배포 등 35개 계열사에서 573개의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