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성적을 내는 곳은 부산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월 넷째주 전국의 집값 상승률은 0.01%. 지방은 0.10%, 그중에서도 부산은 0.15%나 되는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분양 성적도 나쁘지 않다. 최근 분양한 롯데건설의 부산 다대 롯데캐슬은 73%의 높은 초기 계약률을 달성해 부산에서의 분양 열기를 실감케 했다. 마찬가지로 지난 7월 포스코 건설이 분양한 ‘더샵 센텀포레’도 95%가 넘는 초기 계약률을 달성했다.

한편 해가 다르게 발전을 거듭하는 해운대 해변가를 따라서는 신도시가 조성돼 있다. 해운대구 좌동을 중심으로 형성된 이 신시가지는 아파트들이 밀집해 있어 명품 신도시로 꼽힌다. 신도시에 대한 지역 주민 수요는 높은데 올해는 신도시 내에서 아파트 분양이 1건도 나오지 않았다.

이 신도시의 끝자락에 올해 부산에서 마지막으로 시선을 끌 만한 브랜드 아파트가 선을 보인다. 올해 첫 신도시 분양 건인 만큼 희소성이 높다. 반면 올해 부산 전역에서 아파트 공급이 많았던 사실에 비추어 보면 거의 마지막 기회라고도 볼 수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부산에서 처음으로 국내 최고 브랜드 아파트의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로 ‘해운대 중동 래미안’. 이 아파트 물량이 본격적으로 시선 끌기에 나서 삼성 래미안에 대한 부산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백가혜 기자 lita@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