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계 인수 합병(M&A) 시장이 힘겨운 출발을 보였으며, 하반기는 더 악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제기됐다고 CNBC가 보도했다.

최근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가 화제를 모았지만, 금년도 전반기 세계 인수 합병 규모는 1조 5900억 달러(1821조 6600억원)로, 지난 해 전반기 1조 6600억 달러(1901조 8600억 달러)에 비해 약 4% 감소했다.

시티그룹의 마크 샤피르 글로벌 M&A 시장부문장은 “대개 하반기가 전반기보다 20% 정도 많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금년도 글로벌 M&A 규모는 지난 해에 비해 약 10%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추세라면 최고치였던 2015년에 비하면 40%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M&A 규모는 4년 연속 하락세다. 금년도 미국의 M&A 금액은 5626억 달러(644조 3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나 줄었고,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면 유럽은 지난 해보다 15%나 늘었다.

샤피르는 금년에 M&A가 시들어진 이유로 평가 가치와 규제를 들었다. 다시 말해 기업들의 주가가 너무 올라 과대 평가되었다는 것이고 정부의 규제는 너무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세제 개혁 움직임은 좀처럼 실체를 보이지 못하고 브렉시트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하반기 M&A가 크게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샤피르는 예상했다.

출처= growthbusiness.co.uk/

[중·러]
■ 중·러, 시진핑 방문 계기로 11조원 규모 협약 체결

- 리후이라이(李惠來) 중국 외교부 차관은 “시 주석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업들은 수십개의 합의를 체결할 것이며 그 규모는 100억 달러(11조 4600억원)를 초과할 것”이라고 밝혀.

- 시주석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작년 블라디미르 푸틴의 방중에 대한 답방형식의 방문.

- 중국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취임 이후 돈독한 관계를 과시하면서 이번에 올 들어 3번째, 취임이후 지금까지 21번째로 만나는 것이라고.

-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양국 정상이 이번 만남에서 중국 주도의 구상인 '일대일로'와 러시아가 추진하는 구 소련권 경제협력체 '유라시아 경제연합(EEU)'을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

- 중국 상무부는 “양국의 구상이 이번 회담의 의제가 될 것”이라면서 “양국은 일대일로와 EEU 사이의 연계 실현 가능성을 연구하는 것과 연관해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해.

[중국]
■ 中 소비경제, 2021년까지 2058조원으로 증가 - "중산층 소비증가 영향"

- 중국의 소비경제가 고속 성장을 계속하면서 2021년까지 1조 8000억 달러(약 2058조원)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3일 보스톤컨설팅그룹(BCG)과 알리바바그룹의 알리리서치가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소비경제가 중산층과 부유층, 젊은 세대들의 소비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

-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온라인 구매를 선호해, 오는 2021년까지 중국인 물품 구매의 90%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이뤄지게 될 것으로 전망.

- 보고서는 또 중국은 더 이상 대량생산으로 찍어낸 상품이 아닌, 다양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들을 생산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분석. 또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도 증가.

- 알리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알리바바 고객의 16.2%인 6600만 명이 5개 이상의 친환경 제품을 구매했는데, 이는 2011년 5개 이상의 친환경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400만 명인 것에 비하면, 불과 4년 만에 친환경 제품을 구매한 중국인 고객 수가 16.5배나 증가한 것.

[아시아]
■ 베트남 인건비 '껑충’, 2018년 최저임금 또 5% 올린다

- 매년 급등해온 베트남의 시간당 최저임금이 내년에도 5% 이상 오를 전망이어서 현지에서 수십만 명을 고용 중인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등 5000여 개 한국 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 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내년 최저 임금을 논의하는 노사정 협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베트남 국가임금위원회는 인상률 5.0~6.8%라는 중재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 그동안 노동계 대표인 베트남노동총연맹(VGCL)은 최저임금이 기본 생계비에 못 미친다며 올해 13.3% 인상을 요구해 와. 반면 사측 대표인 베트남상공회의소(VCCI)는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물가상승률 수준인 평균 5%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

- 베트남의 최저임금은 경제 성장과 함께 매년 크게 올라. 2013년 17.5%, 2014년 14.9%, 2015년 14.8%, 2016년 12.4% 상승. 지난해 기업 반발이 커지면서 7.3% 올라.

-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지난 해 말 기준 5509개. 대규모 휴대폰 공장 두 곳과 TV 공장 등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가 14만 명 이상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고, LG전자 포스코 효성 태광실업 등도 대규모 공장을 두고 있어. 롯데 신세계 CJ 등 유통업체와 신한 국민 KEB하나 우리 등 4대 은행도 진출해 있어.

[유럽]
■ 佛 에너지기업 토탈, 이란 진출 물꼬 터

- 프랑스의 에너지 공룡기업 토탈이 이란 가스전에 10억달러(약 1조1450억원)를 투자하기로 해. 이로써 토탈은 지난해 1월 이란 핵협상 타결로 서방의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후 서구 에너지기업들 중에서 처음으로 이란에 진출한 업체가 돼.

- 이란은 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천연가스전을 개발하기 위해 토탈,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등과 공식 계약을 맺는다고 발표. 지난해 11월 이란국영석유회사(NIOC)와 토탈, CNPC는 이란 남부 페르시아만 인근의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 제 11공구 개발사업에 대한 합의각서를 체결한 바 있어.

- 당시 합의한 사업 규모는 48억달러(5조 5000억원). 이 개발사업은 토탈(50.1%), CNCP(30%), NIOC의 자회사 페트로파르스(19.9%)가 합작회사를 설립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은 1990년대 초반 처음 개발됐으며, 하루 평균 500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 최근 걸프 4국이 카타르에 단교를 선언하면서 페르시안만 가스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이번 계약에 대한 귀추가 주목.

- 토탈의 이번 계약 체결로 미국의 쉘 등 서구 에너지 회사들의 이란 진출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일본]
■ 일본은행도 출구 압박 - "연말 채권금리 목표 올릴 듯"

- 유럽중앙은행(ECB)처럼 일본은행도 연말이 되면 매파적으로 변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블룸버그가 3일 보도.

- 지난주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돌연 일제히 매파적으로 나오면서 일본은행도 초완화적 정책에서 벗어나는 출구 전략을 연말 논의하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프린서펄 글로벌 인베스터즈가 전망.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렸던 연례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완화적 입장으로 오히려 주목을 받아. ECB, 영국은행,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매파적으로 나온 것과 비교됐기 때문. 

- 하지만 로버트 바르 프린서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말 구로다가 일종의 출구전략 아니면 최소한 10년물 수익률 목표를 제로(0) 이상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

-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은 5개 분기 연속 증가. 이는 10년 만에 최장 기간의 성장세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일본은행의 목표 2%에 못 미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