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서울시 오피스 공실률은 10.6%(대형 10.7%, 중소형 7.2%)로 전분기 대비 동일했다.

▲ 서울시 대형오피스 권역별 공실률 추이. 출처=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부동산 컨설팅업체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의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서울시내 1142개 오피스 빌딩들의 공실 면적, 보증금, 임대료, 관리비, 주 계약 형태, 월세 전환율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2분기 권역별 대형오피스 공실률은 도심, 여의도권역에서 상승했고, 강남 및 기타권역에서는 하락했다.

도심권역에서는 종로타워, 태평로빌딩 등에서 대형공실이 발생해 공실률이 상승했다. SK건설 , SK GAS등은 1분기 도심권역에 공급된 수송스퀘어에 입주해 공실면적을 줄였으나, 기존에 임차했던 파인에비뉴 A동 전면적이 공실이 돼공실률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여의도 권역에서도 1분기 공급된 SK증권 신사옥에 SK증권이 입주하며 공실면적을 줄였으나, 기존에 임차했던 삼성생명 여의도빌딩에 과거 임차면적이 공실로 남아 여의도권역 공실률을 하락시키지 못했고, 오히려 IFC, 농협케피탈빌딩 등에 공실이 발생해 권역 공실률은 상승했다.

강남권역에서는 1분기 공급된 롯데월드타워에 롯데물산, 롯데케미컬이 입주했고 1분기 공급된 타워730에 쿠팡, 현대해상 등이 완전임차하며 공실면적을 줄였다. 하지만 쿠팡이 임차했던 NC타워2는 전체 공실이 되면서 강남권역 공실률이 충분히 하락하지는 못했다.

김태호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상무는 2분기 서울시 오피스 임대시장은 지난 1분기 신규 공급된 대형 오피스의 임대 연면적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