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김동섭 중앙일보 전무를 영입했다. 아직 직급과 역할이 밝혀지진 않았다. 박정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SK텔레콤 사장)을 보좌해 그룹 홍보정책에 관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30일 경제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에 김동섭 중앙일보 광고사업본부장(전무)을 영입했다. 확정되진 않았지만 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사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이 언론인을 영입해 홍보 라인을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읽힌다. 김동섭 전무는 그룹 내에서 당분간 박정호 위원장을 보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항수 SK그룹 홍보팀장(전무)의 역할은 그대로 유지된다.

김동섭 전무는 1963년생이다. 마산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경향신문 입사 후 1998년 중앙일보로 이직했다. 산업부 기자와 간부로 활동했다.

이후 제이골프 대표, 제이콘텐트리 MPP부문 대표 등을 거쳤다. 중앙일보 광고사업본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오랜 산업부 기자 경력으로 재계 인맥이 두터운 걸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