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온라인 해외 직판에 힘이 더해졌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DHL코리아는 29일 DHL코리아 인천 게이트웨이에서 ‘중소기업 해외직접판매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중진공이 지원하는 해외직판기업은 ‘DHL 인천게이트웨이’를 통해 전세계 220개국 소비자에게 제품배송이 가능해진다. 

해외 진출 판로와 더불어 중진공은 배송비 인하, 국제특송요금 할인 등 해외직판기업이 물류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중진공의 온라인수출통합플랫폼과 DHL의 배송추적, 통관 시스템 연계 등 중소기업 취약분야인 물류·배송 최적화 컨설팅도 함께 지원한다.

이번 협약은 중진공 온라인 수출 사업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해외직판기업을 대상으로 혜택을 줄 예정이다. 중진공 관계자에 따르면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토대로 중진공에서 추천서를 발행해 DHL 코리아와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 해외 직판 사업 신청 시 혜택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 중진공 관계자는 “지원한 대부분 기업들이 사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기업에 혜택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진=위키커먼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 해외직판지원활성화를 위한 민관협업으로 중진공과 DHL코리아가 함께 준비했다. DHL 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국제 특급 운송서비스를 시작한 회사다. DHL 코리아는 지난 39년간 국제특송 관련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해외배송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해외직판의 주요 경로로는 국내 판매자가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는 Kmall24 등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거나 직접 해외직판 독립몰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온라인 해외 시장은 오프라인과 비교하면 유통 구조가 단순하고 접근성이 좋다. 해외에는 아마존, 이베이, 티몰 등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글로벌 오픈마켓 외에도 국가별로 특화된 전문몰들이 있다.

신흥국의 현지 쇼핑몰들도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 특히 중국의 젊은 하이타오족(해외직구족)은 가격과 품질만 좋다면 국내 중소기업의 새로운 제품도 과감히 선택하여 판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승용 중진공 글로벌마케팅 본부장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해외직판로개척에 날개를 달아주고자 DHL과 뜻을 같이하게 되었다”며 “2022년까지 중소기업주도형 전자상거래시장, 파워셀러 일자리 창출 등 중장기 목표를 가지고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