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 스토닉 / 출처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스토닉(STONIC)이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폭풍(Storm)을 예고했다. ‘경제성’과 ‘효율성’이 스토닉의 주무기가 될 전망이다. 엔트리 트림이 190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 15인치 타이어 기준 17.0㎞/ℓ라는 높은 연비 등이 눈에 띈다.

기아차는 6월 27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남양연구소에서 스토닉의 사전 설명회를 열고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계약을 접수받기 시작했다. 현대차 소형 SUV 코나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만큼 차별화 요소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1.6 디젤의 효율성

경쟁 차종과 비교해 스토닉이 지닌 가장 큰 특징은 1.6 디젤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트랜스미션(DCT)이 기본 적용됐다는 점이다. 가솔린 모델을 기반으로 삼은 코나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이다.

▲ 기아차 스토닉 / 출처 = 기아자동차
▲ 기아차 스토닉 / 출처 = 기아자동차

스토닉에 올라간 1.6 VGT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30.6㎏·m 수준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기아차 측은 이 차의 실용구간 동력 성능을 강화해 도심형 SUV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합 연비는 15인치 타이어 기준 17.0㎞/ℓ 수준을 달성했다. 17인치 타이어를 장착할 경우 16.7㎞/ℓ가량의 효율을 보여줄 것으로 예측된다. 최대 경쟁자인 티볼리 대비 연비에서 우위를 보이는데, 7단 DCT의 역할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차량 중량 4.36배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천정강도 확보, 충돌 시 승객실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다양한 보강구조 구축, 엔진룸 충돌 흡수공간 증대 등을 통해 안전성을 확실히 갖췄다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1900만원부터··· 경제성에 편의사양까지

차량 공개 이후 가장 많은 관심을 끈 것은 가격이었다. 스토닉은 3개 트림으로 구성되는데, 디럭스 1895만~1925만원, 트렌디 2065만~2095만원, 프레스티지 2265만~2295만원 범위에서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다.

▲ 기아차 스토닉 / 출처 = 기아자동차
▲ 기아차 스토닉 / 출처 = 기아자동차

기아차는 이 같은 경제성에 각종 편의 사양을 덧붙여 스토닉의 상품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스토닉에는 급제동, 급선회 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차량자세제어시스템플러스(VSM)’가 기본 적용된다.

또 스토닉 구매자는 첨단 주행안전 기술 ‘드라이브 와이즈’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는 ▲전방 충돌 경고(FCW)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선 이탈 경고(LDW) ▲하이빔 보조(HB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후측방 충돌 경고(BCW) ▲후방 교차 충돌 경고 (RCCW) 등이 포함된다. 에어백은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포함해 6개가 장착된다.

디자인의 특징은 ‘젊음’으로 요약된다는 분석이다. 기아차 역시 스토닉을 2030세대 맞춤형 차량으로 개발했다고 밝히며 날렵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트렁크 입구를 넓히고 상하단으로 이동 가능한 2단 러기지 보드 구조와 2열 시트 풀플랫 기능을 더하는 등 공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수반됐다.

▲ 기아차 스토닉 / 출처 = 기아자동차

한편 기아차는 7월 12일가지 이 차의 사전계약을 접수 받는다. 이들에게는 계약금 10만원 지원 혹은 사은품(하만카돈 스피커, 몽블랑 명함지갑, 다이치 유아용 카시트, 미니레이 빔프로젝트, 레이밴 선글라스 중 택1)을 선물할 예정이다. 사전계약 고객 중 5명을 추첨해 85만원 상당의 첨단 주행안전 패키지 ‘드라이브 와이즈’를 무상으로 장착해주는 이벤트도 펼친다.

기아차는 또 할부 잔가를 높이고 금리는 낮춰 월 납입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스마트 바이(Buy)’ 프로그램과 스크래치 발생 시 수리비용을 최대 3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스크래치 바이(Bye)’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 기아차 스토닉 / 출처 = 기아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