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마침내 월간 사용자 20억을 돌파했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인구의 51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소셜 네트워크 회사가 월간 사용자 10억 명에서 20억명이 되는 데는 5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27일 페이스북 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오늘 아침 현재, 페이스북 커뮤니티 월 사용자가 20억명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를 연결하는데 많은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이제는 세계를 더 가깝게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여기까지 오는 데는 평탄치만은 않았다. 이 소셜 미디어 거인은 최근 가짜 뉴스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문제, 폭력적인 동영상의 실시간 스트리밍, 극단주의자의 방송 제작 등으로 많은 비판을 말을 들어야 했다.

지난 주에는 회사의 미션을 단순한 개인간의 연결에서 (대규모 페이스북 그룹을 통한) 커뮤니티 구축으로 변경했다.

저커버그는 이를 위해서는 온라인으로 사람을 연결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이제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전하고 다양한 의견들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우리가 모두 함께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공동의 기반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페이스북이 회사의 미션을 바꾼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에는 페이스북과 다른 기술 거대 기업들이 자신들의 플랫폼에서 테러에 대응하고 극단주의들과 싸우기 위한 글로벌 인터넷 포럼을 결성하기도 했다.

▲ 출처= 플리커

 

[미국]
■ 트럼프, 오바마케어 대체법안 표결 연기 이후 재결집 시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원에서 오바마케어 대체법안인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AHCA) 표결이 연기된 뒤 백악관에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초청해 표 결집을 시도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

- 공화 상원 지도부는 트럼프케어에 반대하는 당 내 상원의원 5명을 설득하는 데 실패하면서 법안 표결을 다음 달로 연기.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케어 대체 법안 통과를 목표로 당의 결집을 시도했지만 법안 일부 내용을 수정하지 않으면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

- 트럼프케어가 상원을 통과하려면 단순 과반인 51표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한데, 공화당은 상원에서 52석을 확보하고 있어 이탈표가 2명만 나와도 법안은 부결돼.

-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트럼프케어가 시행될 경우 오는 2026년 의료보험 미가입자가 2200만명이나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는 미 의회예산국(CBO)의 보고서가 나온 뒤 반대파가 늘어나자 법안 표결을 연기.

- 그러나 공화당 보수파들은 트럼프케어가 기존의 법안인 오바마케어와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불만이고, 반면 당 내 개혁파 의원들은 트럼프케어가 부유층에 부과하던 세금을 되돌리고 메디케이드 등 빈곤층에 대한 혜택을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혀.

■ 버핏 "주가상승, 트럼프 덕 아냐 - 2009년 3월 이후부터 이미 상승세"

-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미국 증시의 호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무관하다는 견해를 피력. 또 미국은 도덕적 리더가 돼야 한다며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우회 비판하기도. 

- 버핏 회장은 공영방송인 PBS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증시 상승에 기여했는가”는 질문에 대해 “주식 시장은 기본적으로 지난 2009년 3월 이후 상승해 왔다”고 일축.
- 그는 또 “내가 대통령이라면 시장이 담당하는 어떤 것에 대해서도 내 공을 내세우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미국 증시 상승을 비롯해 미국 제의 빠른 회복세가 자신의 공임을 내세운 바 있어. 대선 때 공약한 1조 달러 인프라 투자, 감세 등 경기 부양안을 향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는 것.

- 버핏은 이어 파리기후변화 협약을 탈퇴한 트럼프의 결정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실수를 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가장 부유한 나라라는 사실 이상을 보여줘야만 한다”고 강조.

[일본]
■ 日 내년 봄 대졸 예정자 벌써 70% 이상 직장 잡았다

- 내년 봄 졸업하는 일본 대학생 가운데 벌써 70% 이상이 취업 내락을 받았다고 NHK가 28일 보도. 이듬해 봄 대졸 예정자의 취업 내정률은 작년 같은 때보다 4.7% 높은 수치.

- 인재 채용 서비스 기업 '리크루트 커리어'가 2018년 봄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70.5%가 갈 곳이 정해진 것으로 나타나.

- 게이단렌(經團連) 지침에 맞춰 이 달 1일부터 대기업의 채용 면접이 시작된 이래 15일까지 보름 동안 1200명의 응답자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직장을 잡았다는 것.

- 입사 내정을 받은 학생은 평균 2.25개사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정자의 절반이 복수 합격 기업 중 한 곳의 취직을 스스로 포기했다고 대답함으로써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유리한 '구인 시장'이 펼쳐졌다고 소개.

- 이와 관련해 리크루트는 "앞으로도 복수 합격률이 높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내정을 사퇴하는 학생이 계속 늘어나, 기업들은 이들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관측.

[유럽]
■ 佛마크롱, 노동개혁 시동 vs. 노동계, 9월 총파업 경고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현지 경제의 최대 과제로 꼽히는 노동 개혁에 시동을 걸자, 프랑스 노조는 9월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

- 마크롱 내각은 이날 노동법 개정안의 개요를 채택한 뒤 노동조합, 기업들과 구체적 내용을 협상하기 위한 권한을 부여해 달라고 의회에 요청할 계획.

- 마크롱 정부는 의회 표결이 아닌 대통령 명령을 통해 오는 9월 노동 개혁안의 틀을 포고할 예정이라고. 이는 노동법 개정을 위한 논의가 이전처럼 의회에서 장기화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한 것.

- 노동 개혁은 마크롱의 핵심 공약. 마크롱은 노동 유연화, 기업 규제 완화 등을 통해 10%에 달하는 실업률을 낮추고 투자도 활성화시키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

- 강성 노조로 유명한 프랑스 노동계는 마크롱의 '친 기업, 친 시장' 정책에 우려를 표명해 와.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노조인 노동 총동맹(CGT)은 9월 12일 총파업을 예고했다고 일간 르몽드가 전해.

 

▲ 출처= publicdomainpictures.net

[글로벌]
■ ATM 탄생 50주년 - 전 세계에 300만대 설치

- 영국의 ATM기가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탄생 50년 주년을 기념해 황금색 ATM으로 변신했다고 가디언, CNBC등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

- 세계 최초로 ATM을 설치한 영국 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날 ATM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런던 북부 엔필드에 있는 지점에 있는 ATM 기기를 도금하고 이용 고객을 위해 레드 카펫을 깔았다고.

- 바클레이즈의 고객센터 담당자는 성명에서 "최근 디지털 뱅킹과 신용카드 사용이 크게 증가했지만, 현금은 아직도 일상생활에서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지불수단으로써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라고 말해. 

- 스코틀랜드 발명가 존 셰퍼드-배런의 ATM는 1967년 6월 27일 바클레이즈 엔필드 지점에 처음으로 설치된 이후 50년이 지난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약 300만대 넘게 설치됐고 3분마다 1대씩 새로 설치되고 있다고.

- 남극에 있는 미국 과학기지 맥머도 기지에도 ATM이 설치되어 있고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된 북한의 평양의 순안 국제공항에도 ATM가 설치돼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