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엔씨소프트

리니지M이 꽃길을 걷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장수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바탕으로 만든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지난 21일 출시되자마자 7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와 인기 게임 1위에 올랐다. 또 2일 만에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과 인기 게임 순위 각각 1위에 등극했다. 양대 앱마켓을 석권했다.

다른 지표를 살펴봐도 놀랍다. 이용자 수와 일 매출 또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출시 첫날 이용자 수가 210만명에 달한다. 일 매출은 10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역사상 최고 실적이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으로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 출처=엔씨소프트

 

예고된 흥행 그 이상

예고된 흥행이기도 하다. 리니지M은 출시 전부터 큰 파장을 일으키며 흥행을 예고했다. 지난 4월12일 시작해 6월18일 종료한 사전 예약 이벤트에서 최종 예약자수가 550만명을 넘었다. 역시 국내 모바일게임 역사상 최고 수치다. 다른 모바일게임이 사전 예약 단계에서 100만명을 모으기도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기록이다.

끝이 아니다. 정식 서비스 전에 자신이 플레이 할 서버를 정하고 캐릭터를 미리 만들 수 있는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에서도 120개 서버가 모두 마감됐다. 지난 5월16일 캐릭터 사전 생성 이벤트 시작 후 불과 8일 만에 100개 서버가 마감됐다. 20개 서버를 추가로 오픈했을 정도다. 이 역시 리니지M에 대한 유저들 기대감이 고스란히 반영된 장면이다.

엔씨소프트는 출시 이후 업데이트에도 이용자 목소리를 반영하며 뜨거운 호응에 응답하고 있다. 경험치와 아데나 획득률을 높여주는 버프 아이템 ‘아인하사드 축복’이 업데이트되며 이용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얻었다. ‘아인하사드 축복’ 소모량이 감소되어 이용자들은 더욱 효율적이고 편리한 레벨 업과 아이템 획득할 수 있다. 또 아인하사드 축복 없이 사냥을 통해 가죽, 철, 천 등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게 했다.

▲ 출처=엔씨소프트

 

‘리니지다움’이 통했다

원작 리니지는 출시 이후 19년 동안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국내 간판 장수게임이다. 2016년에는 누적 매출 3조원 달성했다. 오랜 세월 인기를 지속적으로 얻는 배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용자 친화적인 게임 운영도 한몫을 하고 있다. 리니지M은 원작 리니지의 게임성과 함께 게임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계승했다.

리니지M은 원작 리니지 대표 클래스(직업)뿐만 아니라 혈맹과 대규모 사냥, 공성전 등 리니지 만의 핵심 요소가 그대로 구현됐다. 특히 모바일게임 최초로 완전한 ‘오픈 월드’가 구현됐다. 오픈 월드에서 이용자는 다른 이용자와 직접 교감할 수 있기 때문에 상호작용을 통한 색다른 경험을 가능케 한다.

다수의 이용자가 하나의 ‘월드’에서 동시에 움직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서는 뛰어난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가 필수적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를 구현해보였다. MMORPG의 명가라 불리는 엔씨소프트의 자신감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 출처=엔씨소프트

리니지M은 또 다시 ‘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준비하고 있다. 김택헌 엔씨소프트 CPO(Chief Publishing Officer, 부사장)는 리니지M 쇼케이스 현장에서 “리니지답게 만들고, 엔씨소프트답게 서비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리니지다움’으로 이용자들의 부름에 대답한 엔씨소프트와 리니지M이 대한민국 모바일게임 역사에 어떠한 기록을 남길지 주목된다. ‘리니지, 그 시작과 끝.’ 리니지M의 슬로건이다. 리니지M은 그 슬로건처럼 국내 모바일 MMORPG의 새로운 시작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