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하거나 이사하다 보면 누구나 한번씩 하는 고민. 다양한 식탁, 침대, 책장 등을 구입하는데 이들을 배치했을 때 조화롭게 어울릴지 여부다.  다행히 실패 없는 쇼핑을 위한 대안이 있다. 요즘에는 가구업계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증강현실(AR) 서비스를 이용, 손쉽게 집 주거환경과 가구 배치가 어울리는지 기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게 해준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가상공간을 꾸며 미래의 집안 모습을 예측 할 수 있어 실감나는 쇼핑 경험이 가능하다.

가구업계가 최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도입, 그동안 구입 후 사이즈나 방 안의 조화 등 다양한 이유로 나오는 고객의 불만을 최소화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한샘은 지난 4월부터 자사 온라인쇼핑몰 ‘한샘몰’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상으로 가구를 배치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이 한샘몰 앱을 다운 받으면 3D 뷰어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상품 200여종의 가구를 배치, 자신의 주거환경과 잘 어울리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또 고객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도 제안해 준다.

한샘 관계자는 “AR기술을 이용해 모바일 화면으로도 손쉽게 홈퍼니싱 아이디어를 얻고 합리적인 인테리어 쇼핑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상현실(VR)기술을 활용한 ‘홈플래너’ 서비스도 눈에 띈다. 홈플래너들이 VR 기술을 활용한 ‘3D 큐브캐드’ 서비스를 제공해 가상의 공간에 가구를 설치해 구입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까사미아는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주방부터 대형 주방에 이르기까지, 천편일률의 자인에서 벗어나 고객 맞춤형 1대1 전문 코칭을 통해 주방공간에서 새로운 예술작품의 탄생을 제안한다.

이달 초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 ‘씨랩키친(C_LAB Kitchen)’을 새롭게 선보였는데, 고객이 원하는 색상, 마감재, 구성, 액세서리 등을 선택·제작하는 100% 맞춤형 디자인을 제안함으로써 천편일률인 주방가구와 차별화를 꾀했다

또 씨랩의 인테리어 전문가가 직접 고객과 소통하는 1대1 전문 코칭 시스템으로 프리미엄 주문 제작(Premium Order Made) 방식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까사미아 압구정점에서는 고객들이 직접 인테리어 스타일링 팁을 경험할 수 있는 씨랩 쇼룸도 오픈했다. 연중 무휴로 운영되는 씨랩 쇼룸은 고객이 직접 가구를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기능, 색상, 마감 등 소비자가 보다 가깝게 주방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케아(IKEA)는 앱을 통해 가상의 공간에서 쇼핑이 가능하도록 쇼룸을 구축 중이다. 이달 가을 출시 예정인 애플 IOS 11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케아 관계자는 “가구를 구매하기 전 약 500~600개의 가구를 미리 설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라며 “국내에서는 언제 상용화될 수 있을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케아는 HTC VR 헤드셋인 바이브용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했다. 지난해 공개한 가상현실 주방에서는 HTC의 바이브를 쓰고 가상의 주방을 누빌 수 있는데, 부엌에서 요리하고 여러 식기를 사용할 수 있는 등 소비자가 현실감 높은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가구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홈스타일링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4차 산업혁명과 맞물리면서 가상 체험이 가능한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가구 산업이 점점 커짐에 따라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서비스 역시 다양하게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