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체 이오스(EOS)는 매끄러움의 진화(Evolution Of Smooth)라는 문구를 내걸고 거친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는 자연성분의 제품들을 대표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이오스는 핸드크림과 바디로션, 여성용 셰이빙 크림 등을 생산하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 제품은 동그란 알 모양의 립밤이다. 대개의 립밤은 립스틱과 마찬가지로 막대 형태로 생겼는데, 이 제품은 동그란 용기에 동그란 모양의 제품이 들어 있어서 한국에서는 ‘에그립밤’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2007년 조나단 텔러와 산지브 메라가 공동창업한 이오스는 2009년 달걀 모양의 립밤을 처음으로 시장에 선보였다. 신생 기업의 제품이지만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어 2015년 미국에서 2번째로 많이 팔리는 립밤의 영예를 안았다.

2017년 현재 매주 200만개의 이오스 립밤이 팔리고 있으며 18개 국가에서 이오스 립밤이 선보이고 있다. 이오스는 창업 당시부터 전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제품 디자인을 했고 시장별로 제품 판매방식도 다르게 접근했다고 공동창업자 조나단 텔러는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중국 시장에 진출해서는 배우 지창욱을 광고에 출연시키는 등 홍보의 ‘현지화’를 적극 시도했다. 그러나 2016년 이오스 립밤의 부작용이 있다는 집단 소송이 제기되면서 한때 매출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 EOS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