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ON 2017 NY에 참여한 한류팬들. 출처= CJ E&M

콘텐츠 기업 CJ E&M이 세계 경제· 문화의 중심지 미국 뉴욕에서 지난 23~24일 이틀간 연 KCON 2017 NY(케이콘 2017 뉴욕)'이 4만명이 넘는 관람객과 글로벌 기업들의 후원에 힘입어 성황리에 끝났다.    

CJ E&M에 따르면, "LET’S KCON"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과 뉴욕 푸르덴셜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120여명의 국내외 문화예술인, 100개의 기업·기관을 포함한 총 4만3000명이 관람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일본의 자동차 기업 ‘도요타(TOYOTA)’가 2014년 KCON LA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4년 연속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것을 비롯,  글로벌 IT 기업 아마존, 미국 최대 통신사 AT&T,  보험사 ‘스테이트 팜(State Farm)’도 KCON  최초로 스폰서에 참여해 현지 관객과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마존의 자회사 아마존 코인(Amazon Coins)은 'KCON 2017 NY' 현장에서 E-스포츠 대회인 '모바일 마스터스 인비테이셔널(Mobile Masters Invitational)'를 열어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를 통해 전 세계에 대회를 생중계 했다. 

▲ KCON 히스토리. 출처= CJ E&M

현지 행사 담당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KCON 2017 NY'에 후원에 나선 것은 KCON이 현지 기업들에게 한류 팬들뿐 아니라 미국의 주 소비계층인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들이 운집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인식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KCON 초창기에 농심, 아시아나 등 한국 기업들의 스폰서십이 주를 이룬 것에 비교한다면 실로 눈부신 성과가 아닐 수 없다. 

CJ E&M은 현지 관객들이 한류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들을 신설·강화해 한류를 중심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전파에 힘썼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이틀 동안 계속된  컨벤션에서는 빙수 만들기, K팝 패션 토크쇼, 차세대 K드라마 스타 토론을 포함해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패널로 참여한 ’광(光) 메이크업’ 강의, 남성 뷰티 클래스, 한류 문화 토론, 뷰티 제품 체험장 뷰티 블록(Beauty Block) 등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종합으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큰 호응을 얻었다. 

▲ KCON 2017 NY 엠카운트다운 콘서트 전경. 출처= CJ E&M

현장의 열기는 저녁에 더 뜨거웠다. 여자친구(GFRIEND), 하이라이트(HIGHLIGHT), 자이언티(ZION.T), NCT127, 트와이스(TWICE), 업텐션(UP10TION) 등 국내 인기 아티스트들이 공연에 나서자 1만석 규모의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이 열광하면서 행사장을 달궜다.

케이콘을 총괄하는 CJ E&M 신형관 음악콘텐츠부문장은 “KCON 컨벤션 규모의 지속 확장과 글로벌 기업의 참여 등 ‘한류’로 대변되는 ‘K-컬쳐’가 미국 내에서 하나의 주류문화로 정착하고 영향력을 대폭 확장했다고 본다”면서 “CJ E&M은 다양한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케이콘을 지속 개최해 한류가 세계 주류 문화로 도약하고 전 세계 대중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CJ E&M은 2012년 캘리포니아 어바인을 시작으로 6년째 KON을 열었다. 그간   북미, 중남미, 중동,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열네 차례 한류 페스티벌 KCON을 열어  ‘K 라이프스타일’의 전파에 앞장서 왔다.  미국은 KCON을 찾은 전 세계 누적 관객 46만명 중 약 64%(30만 9000명)이 참여한 KCON의 핵심 거점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따라  CJ E&M은 올해 KCON의 신규 지역 진출로 한류 신시장 개척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에 따라 오는 8월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LA에서 KCON을 개최해 미국 내 한류 열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CJ E&M 측은 “지난 2012년부터 미국에서 한류를 중심으로 국내· 외 기업들의 신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K-컬쳐’로 대변되는 K-POP, K-푸드 등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현지인에게 꾸준히 전파해 온 노력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 KCON 2017 NY 출연 아티스트 Meet & Greet을 즐기는 한류 팬들. 출처= 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