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Caa3에서 Caa2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무디스의 이같은 조치는 그리스가 최근 국제 채권단과 긴축재정을 조건으로 85억 유로(약 10조8000억원) 규모의 구제 금융 분할금을 받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무디스는 “그리스 경제가 안정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며 등급 상향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그리스의 경제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