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증강현실 업계의 ‘조상님’으로 불리는 구글글래스 펌웨어 업데이트를 지난 20일(현지시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9월 이후 처음 단행된 펌웨어 업데이트의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구글글래스는 2012년 처음 공개된 후 증강현실 시장의 기대주로 부상했으나 2015년 1월 판매가 중단되고 말았다. 허술한 디자인에 짧은 배터리 지속시간, 무엇보다 사생활 침해에 대한 반발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구글글래스2가 B2B 시장 전용으로 등장할 가능성을 제기하기는 했으나 결국 무위에 그쳤다.

다만 구글 입장에서는 데이드림 2.0을 기점으로 최근 가상현실을 비롯해 증강현실에 다시 집중하고 있으며, 페이스북과 애플 등도 속속 증강현실 시장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구글이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구글글래스 부활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기도 한다.

기존 구글글래스 업데이트에 데이트림 인프라를 더하면 경쟁자에 비해 목적을 향한 수단이 다양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