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서울 동작구에 맞춤형 청년공유주택을 공급한다.  동작구에는 재학생 총 4만명 규모의 중앙대· 숭실대· 총신대 등 3개 대학과 상주인구 5만명으로 추산되는 노량진 고시촌이 있어 흔히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로 일컬어지는 청년·대학생 등 젊은 층의 주거불안 해소가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올라 LH가 거들고 나선 것이다.

LH는 23일 서울시 동작구(구청장 이창우)와 ‘청년·대학생 등 젊은 층의 주거문제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LH는 보유한 매입임대주택을 선별해 지역현안 맞춤형 임대주택으로 동작구에 제공하고, 동작구는 이를 비영리 민간단체 ‘희망나눔동작네트워크’에 맡겨 위탁운영할 계획이다.

LH는 또 매입임대주택 7호를 향후 10년 간 동작구에 긴급주거지원용 주택으로 무상제공하기로 했다.

김상엽 LH서울지역본부장은 “임대주택 입주기준에 해당이 안 되어 주거불안을 겪고 있는 청년·대학생 등이 많다” 면서 “지자체와 협력해 LH가 보유한 주택을 잘 활용하면 이런 분들이 학교나 직장 근처에 계속 거주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도 지역현안에 맞게 매입임대주택을 잘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H와 동작구는 청년 1인가구 맞춤형 주택, 권역별 청년주택,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한지붕 세대공감사업 등을 추진중이며, 앞으로도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점진적인 협력 확대를 통해 지자체 맞춤형 신사업 모델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