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에 따른 위험회피와 안전자산 선호 성향 덕분에 금값이 이틀 연속으로 상승했다. 이로써 5주 사이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기록한 이번주 초 손실분을 일부 만회했다.

 

22일(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값은 전거일 대비 온스당 3.60달러(0.3%) 상승한 1249.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7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3.5센트(0.8%) 오른 16.509달러로 장을 끝냈다.

금 정규시장 마감 당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7% 상승한 97.63을 기록했다. 달러 강세는 달러를 사용하지 않는 국가들의 원자재 구매 시 가격 부담을 높여 수요를 감소시키고 투자자들이 채권과 같은 이자를 주는 자산으로 몰리게 하는 등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금값은 최근 11거래일 중 8거래일 하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언급이 올해 추가 금리인상 기대감을 높여 금값 하락 전망이 우세해진 데 따른 것이다.

금값은 이번주 들어 거의 0.6% 손실을 내 3주 연속으로 하락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주간 낙폭은 두 달 만에 가장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타일러 리치 세븐스 리포트 공동편집자는 마켓워치에 "금 시장이 긍정적인 기폭제를 찾고 있다"면서 “향후 몇 주 사이에 인플레이션 통계수치가 개선되거나 부진한 경제 통계와 달러 약세 등에서 기폭제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더블린에 있는 골드코어 조사담당 마크 오번(Mark O’Byrne) 이사는 “지난 11일 거래일중 8거래일 동안 금값이 하락한 만큼 금값은 마땅히 반등해야 했다”면서 “수요일과 목요일 초 증시에서 위험 회피 성향이 약간 증가한 것이 금값을 지지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7월물 구리는 약보합세인 파운드당 2.599달러로 거래됐다. 7월물 백금은 온스당 1.40달러(0.2%) 떨어진 925.60달러로 장을 마감했고  9월물 팔라듐은 온스당 880.50달러로 4.05달러(0.5%) 오름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