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 쏘울. 쏘울은 이번 조사에서 3년 연속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 출처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미국 내 신차품질조사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미국 시장 진입 첫 해인 제네시스는 2위에 올랐으며, 현대차 역시 6위에 이름을 올려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 신차품질조사(IQS)’에서 32개 전체브랜드 가운데 기아차가 1위(72점), 현대차가 6위(88점)에 올랐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포르쉐 등 프리미엄 업체를 빼고 일반 브랜드를 기준으로 할 경우 기아차는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올해 토요타·폭스바겐 등 경쟁사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이번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결과이며,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특히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적극 이용될 뿐만 아니라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 출처 = 현대·기아자동차

특히 기아차는 1987년 시작된 신차품질조사 31년 역사 중 일반브랜드로서는 최초로 2년 연속 전체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총 8개 차급별 평가 중 7개 차종이 수상하며 차량 품질의 우수성도 함께 증명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먼저 ▲K3(현지명 포르테)는 준중형(Compact) 차급에서 ▲K7(현지명 카덴자)는 대형(Large) 차급에서 ▲쏘울은 소형 다목적(Compact MPV) 차급에서 ▲니로는 소형(Small) SUV 차급에서 ▲쏘렌토는 중형(Midsize) SUV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2017년 최다 최우수 품질상 브랜드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전체 2위를 기록한 제네시스는 13개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1위(77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 평가에서는 EQ900(현지명 G90)과 G80 역시 각각 대형 프리미엄 차급과 중형 프리미엄 차급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관계자는 “향후에도 최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기아차 니로. 니로는 북미 출시 첫해 소형 SUV 차급에서 신차품질조사 1위를 차지했다. / 출처 = 기아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