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Victoza, 리라글루타이드)’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빅토자’가 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장애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인정한 것이다.

피어스파마(FiercePharma)가 20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FDA는 총 19명 패널 중 17명이 ‘빅토자와 심혈관 장애 간 안정성’을 인정함에 따라 제품 라벨에 대한 업데이트를 승인했다.

▲ 출처=노보노디스크 홈페이지

‘빅토자’는 지난해 전 세계 매출액이 29억 8000만 달러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작년 노보노디스크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빅토자’의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빅토자’ 투여군은 위약투여군에 비해 주요 심혈관 위험률이 13% 낮았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22%, 전체 사망률은 15% 감소됐다.

FDA는 “새로운 적응증을 승인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두 가지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라면서도 “임상 결과가 매우 신뢰할 만하고, 통계적으로 강력한 증거를 보였으면 한 연구에 의존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이미 2형 당뇨병 치료에 대한 적응증 승인을 받은 ‘빅토자’가 주요 심혈관 장애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적응증도 승인되면, 환자들에게 유효한 치료 옵션이 제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