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 유통 체인 시어스 캐나다(Sears Canada)가 자금 유동성 문제로 몇 주 안에 파산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위키커먼스

백화점 유통 체인업체 시어스 캐나다(Sears Canada)는 자금 유동성 문제로 파산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시어스 캐나다는 파산 신청을 위한 서류절차를 마무리하고, 파산신청할 법원을 물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회사가 운영을 지속하는 것 보다 청산하는 것이 채권자 보호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시어스 캐나다는 지난 13일 수년간 이어진 매출 감소로 회사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시어스 캐나다는 성명을 통해 “회사 미래가 보이지 않을 만큼 자금 유동성 문제가 크다”며 “재무 구조조정이나 회사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 회사는 부동산을 담보로 최대 1억7500만캐나다달러(약 1500억원)를 대출하려는 시도를 꾸준히 해왔다. 하지만 회사는 대출에 빈번히 실패했다.

이후 채권단은 시어스 캐나다가 회사를 지속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 나타냈다.

사실 시어스 캐나다의 매출은 2012년부터 시어스 홀딩스(Sears Holdings)에서 분리된 이후 분기마다 감소했다. 회사가 급변하는 패션 유통 트랜드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어스 캐나다는 올해 1분기에 15%의 매출감소와 1억4400만캐나다달러(약 123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자금보유랑 30%에 달한다.

시어스 캐나다는 현재 155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회사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풀라인 백화점 8개, 시어스 홈 스토어 2개, 아웃렛 2개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