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Boomsupersonic.com

초음속 여행을 다시 실현하려는 항공사들이 늘고 있다고 CNN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심 찬 항공 우주 스타트업 ‘붐 에어로스페이스’(Boom Aerospace)는 음속보다 빠른 여객기 개발을 추진하는 자사의 비전에 5개의 항공사들이 투자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 덴버에 있는 이 회사의 창업자이자 CEO인 블레이크 숄은, 20일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서 가진 프리젠테이션에서, 5개의 항공사들이 자사가 개발하는 콩코드 후속 초음속 여객기 76대를 예약했다고 발표했다. 콩코드는 음속 보다 두 배 빠른 상업용 비행기로 27년 활약하다 퇴진했다.

이 프로젝트는 시속 1451마일(2335km), 즉 음속보다 2.2배 빠른 속도로 비행 시간을 크게 줄인다는 야심 찬 목표를 품고 있다. 이 정도 속도면 뉴욕과 파리를 3시간 반, 샌프란시코와 도쿄를 5시간 반, 로스엔젤레스와 시드니를 7시간에 주파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붐 에어로스페이스에 관심을 표명한 항공사 중 한 곳만 이름을 밝혔는데, 리차드 브랜슨 경의 버진 아틀랜틱 항공이 2016년에 이 회사가 만들 초음속 항공기 첫 10대를 먼저 구입할 수 있는 옵션을 취득했다.

숄 대표는 나머지 4개 항공사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각 항공사들이 차세대 초음속 여행을 자사 운행 노선에 투입할 시점이 되면 각기 따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회사에 구입 주문을 하는 항공사들은 미리 돈을 지불해야 하는데,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붐은 초음속 상업용 비행을 부활시키기 위해 두 단계 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첫 단계는 마하 2.2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여러 기술들을 확증하기 위해 XB-1 "베이비 붐"이라는 소형 비행기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45내지 55인승의 실물 크기의 비행기로 발전시킬 수 있는지 입증해야 한다.

2인승인 소형 모델은 금년도 조립을 시작해 2018년 후반쯤이면 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숄 대표는 말했다.

소형 모델 설계가 실물 크기의 제트기로 확대해도 좋은 지 판단하는 초기 과정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사용될 것이다.

"우리는 무려 1000번이 넘는 설계 변경을 테스트했지요. 이제는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4100만 달러(470억원)의 자금을 끌어 모았다. 이 돈으로 XB-1 처녀 모델을 제작할 것이다.

그러나 붐이 이 처녀 모델에 적용한 기술을 제대로 된 실물 크기의 상업용 비행기 크기로 확대하려면 훨씬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일본, 러시아, 중국 같은 나라들은 국적 항공사의 발전에 국가 차원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시장에서 새로운 순수 민간 상업용 항공 스타트업이 성공하기에는 장애는 아직 많다.

"건강한 회의감을 갖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것은 간단한 프로젝트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