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락 사장. 출처: 제너시스 BBQ

이성락 제너시스BBQ 사장이 취임한 지 3주 만에 사표를 냈다.

21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전일 사표를 내고 제너시스BBQ를 떠나기로 했다. 사표를 낸 것에 대해 회사 측은 ‘개인적인 이유’라고 밝혔다.

앞으로 이 사장의 자리는 윤홍근 회장의 동생인 윤경주 제너시스 대표이사 사장이 맡는다.

이성락 사장은 신한은행 부행장과 신한아이타스 대표, 신한생명 대표를 거쳐 지난 3월 20일 제너시스로 옮겼고, 이달 1일에는 제너시스의 주력 계열사인 제너시스BBQ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이 사장이 취임한 이후 가격 인상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구설에 올랐다. 제너시스BBQ는 지난 달에 이어 이달 초에도 두 번에 걸쳐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와 가금단체로부터 ‘불매운동’이 일어날 만큼 반발이 거셌다.

지난 15일에는 공정위 가맹조사과 조사관들이 대형 치킨프랜차이즈 회사인 BBQ 지역사무소를 상대로 현장조사에 나서는 등 어려움이 계속됐다.

결국 BBQ는 16일 최근 값을 올린 약 30개 품목의 제품가격을 인상 이전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이 사장의 결정과 관련해 가격 인상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등으로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