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 연구원.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의 신약 허브 기지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의약품 임상약 공급과 상용화를 위한 경기도 평택플랜트의 상시 고용 인력(정규직)이 최근 3년 새 9배 이상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한미약품 평택플랜트의 인력은 투자를 본격화한 2013년 49명에서 2017년 6월 현재 456명으로 급증했다.

평택 바이오플랜트 임직원은 2013년 49명에서 2014년 107명, 2015년 224명, 2016년 384명 등으로 해마다 58~160명씩 늘어났다. 그만큼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는 뜻이다.

평택 플랜트는 글로벌 제약기업인 사노피와 얀센 등에 기술이전된 바이오신약의 임상약 과 상용화 이후 생산을 맡는 연구개발( R&D ) 생산 기지다.

경기도 화성시의 팔탄플랜트에서도 일자리는 증가했다. 이 곳은 고형제와 같은 완제의약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이 곳에서도 최근 3년 새 1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한미약품은 팔탄플랜트 스마트공장 건설에 1500억여원을 투자했다. 스마트공장 투자가 시작된 2014년 400여명이던 근무인력은 이제 500명을 넘어섰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1200조원에 이르는 전세계 제약바이오산업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대로 미약하지만, 한미약품을 비롯한 여러 제약업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착착 갖춰나가고 있다”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은 최첨단 기술을 다룬다는 측면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산업이면서도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새 정부가 강조하는 ‘R&D’와 ‘일자리’ 부문에 제약산업이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큰 만큼  제약기업이 R&D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정부가 더욱 힘써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은 글로벌신약 개발을 위해 매년 매출액의 15%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제출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2016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의 18.4%인 1626억원을 R&D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