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IWC는 국내 럭셔리 워치 시장에 뚜렷한 발자국을 남겼다. 포르투기저와 포르토피노로 대표되는 IWC의 컬렉션은 누구나 하나쯤 갖고 싶은 드림워치가 됐고, 이따금씩 선보이는 어린왕자 에디션은 구매를 위해 대기도 불사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다 빈치 컬렉션을 과감하게 리뉴얼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IWC는 글로벌 온라인 스토어인 미스터 포터와 네타포르테에 진출하며 온라인 영역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쯤 되면 IWC가 그리는 청사진이 궁금해진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위해 시계전문웹진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은 고리스 베르부르그 아시아 지사장을 만나 IWC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 고리스 베르부르그 IWC 아시아 지사장.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먼저 당신이 생각하는 IWC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IWC는 때론 중후하기도 하고 때로는 캐주얼한 시계이자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후원하는 분야만 봐도 그렇다. 화려하기 그지없는 레드카펫부터 모험심에 불타는 다이버 영역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이것이 IWC다.

IWC는 빠르게 한국시장에 정착했다. 성과도 분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비결이 무엇인가.
한국시장은 이탈리아 시장과 유사한 면이 많다. 트렌드에 민감하기도 하고 클래식과 스포티한 룩이 공존하는 것 등이 그렇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IWC는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고 캐릭터가 확실한 6개의 시계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타켓층을 공략할 수 있었고 긍정적인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

▲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고리스 베르부르그 IWC 아시아 지사장.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당신이 본 한국시장은 어떤지 궁금하다.
한국시장 특히 웨딩시장에 집중했다. 예물시계 문화로 인해 시계에 대한 구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더불어 백화점 내 부티크가 성장하는 것 역시 한국시장의 특징으로 꼽힌다. 면세와 내수를 비교했을 때 IWC의 경우 내수 비율이 높아 최근 중국발 이슈가 민감한 상황은 아니다. 

올해는 다 빈치의 해다. 다 빈치 컬렉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의 구매력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상황이 이러자 우리 역시 여성 컬렉션을 강화하기 위해 다 빈치 컬렉션을 리뉴얼했다. 다 빈치 컬렉션은 실용성과 가치를 모두 갖춘 컬렉션으로 스타일리시한 IWC 고객과 궁합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 빈치 컬렉션과 포르토피노 컬렉션의 차이점을 설명해 달라.
다 빈치 컬렉션은 클래식하고 화려한 느낌이 강하다. 1980년대 유행하던 디테일인 무빙 러그가 있는 것도 포르토피노와 다른 점이다. 반면 포르토피노 컬렉션은 간결하고 담백한 인상이다. 두 시계는 분명히 서로 다른 매력이 있다는 것을 꼭 강조하고 싶다.

▲ 그레이 컬러의 수트에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를 매치한 고리스 베르부르그 IWC 아시아 지사장.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미스터 포터, 네타포르테 등 온라인 마켓에서도 IWC의 약진이 눈에 띈다. 온라인 마켓에서 IWC의 전략이 궁금하다.
시계는 단순히 시간을 확인하는 도구이기 전에 액세서리다. 온라인 마켓에는 스타일리시한 고객들이 많다고 판단했고 이런 고객들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할 계획이다. 또한 옷과 시계를 함께 구매하는 경향이 있어 스타일링 팁과 같은 콘텐츠를 활용할 생각이다. 또한 미스터 포터, 네타포르테는 굉장히 다양한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IWC는 기존 고객의 흡수는 물론 새로운 고객이 유입될 수 있도록 도우미 역할도 할 것이다.

마지막 질문이다. 앞으로 어떤 전략으로 한국시장에 임할 것인지 궁금하다.
현상유지하고 싶다.(웃음) 전략과 제품 모두 퀄리티를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마케팅의 경우 디지털 위주의 커뮤니케이션으로 강화할 것이고 다양한 홍보활동과 광고를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전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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