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학이 출시하는 미국 프리미엄 라거 맥주 팹스트 블루리본 병과 캔 제품. 출처= 무학

주류업체 무학그룹은 자회사인 무학주류상사를 통해 미국의 프리미엄 라거 맥주 ‘팹스트 블루리본’을 국내에 독점 수입·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무학은 하이트진로 '필라이트(Filite)'와 롯데주류 '피츠(Fitz)' 출시로 형성된 여름 맥주 경쟁에 동참했다.   

팹스트 블루리본(PBR)은 팹스트 브루잉컴퍼니(Pabst Brewing Company)가 생산하는 라거 맥주다. 엄선된 보리와 홉을 섞어 양조해 부드럽고 깔끔한 맛으로 잘 알려져 있다. 팹스트 브루잉컴퍼니는 1844년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 설립된 맥주 회사다. 1889년 현재 팹스트 브루잉사로 사명을 변경 했으며 1935년 맥주를 캔에 유통한 최초의 양조장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현재 팹스트는 미국 맥주시장 점유율 3%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블루리본 브랜드로 연간 4조16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미국에서 팹스트 블루리본은 미국 힙스터(Hipster, 인디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 맥주’다. 대중문화에 편승을 거부하는 힙스터들은 그래피티·타투·바디페인팅·패션뿐만 아니라 ‘PBR&B’라는 새로운 음악 장르까지 탄생시켰는데 이는 팹스트 블루리본 ‘PBR’과 ‘R&B’를 합친 합성어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무학에서 출시하는 팹스트 블루리본 맥주는 알콜 도수는 4.7%이며 캔(473ml)과 병(355ml) 두 종류로 구성돼 있다. 제품은 6월 말부터 전국의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