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소득수준 증가와 건강을 비롯한 힐링효과에 관심이 높아지며 향기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가 지난해 2조5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연평균 10%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 출처=토스트앤컴퍼니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향기 시장은 2012년 229억달러에서 지난해 266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오는 2019년에는 355억달러(약 43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힘입어 향기 마케팅 전문 스타트업 센트온은 19일 최근 고객 매장 수가 2015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하는 등, 국내 향기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K-팝 열풍에 힘입어 K-뷰티를 주도하고 있는 코스메틱 분야가 수혜를 입고 있다. 국내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이 주력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향기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은 라벤더, 복숭아, 감귤 등 센트온이 개별 브랜드의 특성에 맞춰 개발한 브랜드 맞춤 CI향을 발향하고 있다.

호텔업계도 향기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부티크 호텔부터 5성급 유명 호텔체인까지 향기 브랜딩을 통한 마케팅에 열중이라는 설명이다. 호텔업계의 경우 주로 편안하고 차분함을 느낄 수 있는 대나무 계열의 향과 백차(White Tea) 향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리테일 브랜드도 브랜드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고취시키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향기 마케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브랜드별로 컨셉이 달라 우디 계열, 플로럴 계열, 푸르티 계열 등 다양한 향을 활용한다.

센트온의 유정연 대표는 “매일 느끼는 감정의 75%가 후각에서 기인된다. 시각과 후각이 결합되면 기억에 오래 남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향기는 쇼핑시간이나 구매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뉴욕 타임스퀘어의 허쉬초콜릿 매장, 맥도날드, 자라(ZARA) 등 향기마케팅을 활용해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린 사례가 꽤 많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