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던 비트코인이 15일(현지시간) 매도가 넘치면서 월 최저점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하루 동안 12% 이상 폭락해 단숨에 $2,185.96달러까지 떨어졌다.

코인데스크의 알렉스 수나르보그 리서치 어낼리스트는 "많은 투자자들이 최근의 급등을 이익을 챙기기 위한 기회로 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급등과 급락은 디지털 화폐의 불안정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며, 이번 급락에도 불구하고비트코인의 현재 가치는 년초보다 100%이상 높은 수준이다.

한편 가상화폐 거래현황을 보여주는 인터넷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com)에 따르면, 가상 화폐의 글로벌 총 통화량도 지난 주 12일 기록했던 최고치 1172억 달러에서 15일 1000억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기술주의 가격 하락 가능성을 경고한 골드만삭스의 최근 보고서가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투자자들이 대형 기술주의 낮은 가격 변동성에 사로잡혀 규제 등의 요인을 경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술주 분석을 담당하는 쉐바 자파리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이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또,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비트코인 거래소인 오케이코인(OKCoin)의 매수 포지션의 청산, 차익 매물 실현 등도 이 가상 통화 약세에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고 블룸버그와 CNBC등이 보도했다.

▲ 출처= 플리커

 

[아시아]
■ 1MDB 스캔들 '몸통'은 총리 의붓아들 친구 - 총리 부인에게 308억원짜리 다이아 등 선물

- 현재까지 드러난 액수만 45억 달러(약 5조원) 규모인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1MDB (1Malaysia Development Bhd) 횡령사건의 핵심인물이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의 의붓아들인 리자 아지즈의 절친인 백만장자 금융인인 조 로우인 것으로 드러나.

- 로우는 1MDB에서 횡령한 돈으로 총리의 부인 로스마 만소르에게 22캐럿짜리 핑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선물했는데 그 가격이 2730만 달러(약 308억790만원)에 달하는 것이었다고.

- 美 법무부는 15일(현지시간) 1MDB 스캔들과 관련해 5억 4000만 달러(약 61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추가로 압류하기 위한 소송에 돌입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5일(현지시간) 보도. 美 법무부가 이제까지 1MDB와 관련해 압류를 요청한 자산은 모두 16억 달러(약 1조 8000억원)에 달해.

- 美 법무부에 따르면 1MDB는 도이체방크로부터 빌린 12억 3000만 달러(약 1조3900억 원)를 대출했으며, 이중 8억 5000만 달러(약 9600억원) 정도가 조세 도피처로 빠져 나간 정황이 포착됐다고. 美 법무부는 이렇게 빠져나간 검은 돈을 로우와 나집 총리, 로우의 측근이자 1MDB 간부인 재스민 루 등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 그러나 나집 총리와 1MDB 펀드 측은 불법을 저지른 사실이 없으며 미 법무부의 수사에 협조를 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어. 1MDB 스캔들과 관련된 나집 총리의 혐의를 수사했던 말레이시아 검찰은 나집 총리의 계좌로 들어간 돈은 사우디아리비아에서 제공된 합법적인 정치 기부금으로 대부분 다시 되돌려 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어.

[미국]
■ 나이키 해외사업 개편- 직원 2% 해고

- 미국 대형 스포츠 기업 나이키가 업계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사업 부문의 전면적인 재정비에 나섰다고.

- 최근 나이키의 글로벌 판매량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를 밑돌아. 이에 나이키는 신규 사업 개편을 발표하며 전체 2%에 해당하는 인원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가 15일(현지시각) 보도.

- 최근 나이키는 최대 경쟁사인 아디다스와 언더아머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체 시장 점유율 및 글로벌 판매량 측면에서 슬럼프를 겪고 있다고. 올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약 1% 감소하며 2009년 이후 처음 하락세를 기록.

-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이 지속되자 마크 파커 최고경영자(CEO)는 "제품 개발 속도를 늘리고, 해외 주요 시장 집중 공략하는 등 우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해.

- 나이키는 이번 개편을 통해 2016년도 말 기준 전체 직원의 약 2%에 해당하는 1400여명을 감원할 예정. 또 북미, 중국,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남미 등 전 세계 6개 지역에 분포됐던 주요 지사를 4개로 축소할 방침이라고.

■ 머스크 "화성 도시건설 - 최소 100만 명 필요" 

-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엘런 머스크가 독립출판사 메리앤리버트 홈페이지에 '인간을 다행성 종족(multi-planet species)으로 만들기'라는 제목의 16쪽 짜리 보고서를 게재해 화성 여행 계획을 상세히 밝혔다고 포춘誌가 15일(현지시간) 보도.

- 그는 이 보고서에서 1969년 인간을 달에 보냈던 전통적인 방법으로 인간을 화성에 보낼 경우 그 비용은 편도만 100억달러로 추정되지만, "우리는 화성에 가는 비용을 미국의 평균 집값인 20만달러(약 2억2000만원)에 맞출 수 있다"며 "화성에서 자체적으로 유지가 가능한 문명을 만들 확률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 화성 여행 비용을 개선하기 위한 단계로, 우선 우주선의 재활용이 필수. 로켓추진체는 1000회, 우주선은 12회 정도 재사용할 계획. 그는 또 메탄이 이상적인 추진체라고 설명. 수소보다 저렴하고 화성에서 기술적 과제를 채취하기에 더 쉽기 때문이라고.

- 머스크는 4년 안에 100~200명을 실어나를 수 있는 새로운 우주선을 만들 계획이며, 2020년 시험비행을 통해 2023년에는 화성 여행이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밝혀. 화성에 자체적으로 유지가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 100만명의 사람이 필요하다고.

- 지구에서 출발한 우주선이 화성에 도착하는데 115일이 걸리며, 100만명을 이송하는데 40~100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

 

■ CNN, FBI 상대로 '코미 메모' 공개 소송

- 미국 CNN 방송이 미연방수사국(FBI)를 상대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질한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에게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 중단을 요청했다는 이른바 '코비 메모'를 공개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혀.

- CNN은 소장에서 "메모 내용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과 메모가 기밀로 분류되지 않았다는 코미 전 국장의 증언, FBI가 정보공개 요구를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법무부의 해석에도 불구하고 FBI는 그 문서를 제출하지도 않고, 제출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 하지도 않고 있다"고 주장.

- 코미 전 국장은 지난 7일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인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직접 압력을 넣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메모를 작성했다고 확인한 바 있어.

- CNN은 FBI가 코미 메모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개하지 않는 것은 '연방정보공개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법원은 FBI에 코미 메모를 '수정 또는 검열하거나 지체하지 말고' 공개하도록 명령해야 한다고 촉구.

- 코미 전 국장은 자신의 친구인 대니얼 리치맨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에게 메모를 넘겼고, 리치맨 교수는 뉴욕타임스에 메모를 의도적으로 유출. 코미 전 국장의 주장대로라면 메모 복사본이 현재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의 손에 있다고.

[유럽]
■ 그리스, '7월 디폴트' 위기 모면 - 860억 유로 지원받는다

- 그리스 채권단이 그리스에 860억 유로(약 110조원)를 추가로 지원키로 하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인 그리스는 한 차례 더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5일(현지시간) 보도.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3차 구제금융 분할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

- 일부 유로그룹 멤버들이 그리스의 채무 위험성을 지적하며 추가적인 구제금융 지원에 반대했고, IMF가 유로존 채권단에 그리스의 채무탕감을 요구했지만 유로존 채권단은 만기 연장 등으로 그리스의 부담을 덜어줄 수는 있어도 채무탕감은 불가능하다고 맞서 와. 

- 유로그룹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마라톤 회의를 벌인 끝에, 월스트리트 저널은 각국의 장관들이 "모든 요소에 대해 합의했다"고 보도.

-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일부의 채무 상환은 15년 이상 늦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그리스의 경제 성장 속도에 따라 채무 상환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